한미약품이 잘하는 또 한가지
한미약품이 잘하는 또 한가지
[기사 내용 요약]

R&D 이어 원외처방도 4년 연속 1위

일반약보다 전문의약품 개발에 집중

지난해 100억 이상 블록버스터 18개

복합신약 로스젯 작년 처방액 1232억

의약품 생산실적 3년 연속 1위 수성

한국제약산업 물줄기 바꾼 롤 모델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2.01.19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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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본사 전경
한미약품 본사 전경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국내 제약산업의 물줄기를 복제약에서 신약개발로 돌려놓은 한미약품. 지난 수십년간 R&D 분야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쏟아낸 한미약품이 원외처방 시장에서도 4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입약이 아닌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체 의약품을 토대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한국 제약기업들이 지향해야 할 ‘지속가능 혁신경영의 롤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총 7420억원의 원외처방 매출(UBIST기준)을 기록, 2018년 이후 4년간 국내 원외처방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한미약품이 일반의약품보다 개발이 훨씬 까다로운 전문의약품(의사 처방약) 분야에 얼마나 공을 들여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비스트(UBIST) 자료는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한 전문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액을 산출한 자료다.

한미약품은 2020년 1월 이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병원 방문 환자들이 급감하는 상황에서도 이 같은 성장을 이뤄냈다. 자체 개발 제제기술을 토대로 출시한 고품질 의약품과 한미만의 특화된 근거중심 마케팅이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저용량 ‘로수젯’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이상지질혈증 치료 신약 저용량 ‘로수젯’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처방약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100억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도 16개나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3개 제품에서 3개가 더 늘어난 것이다.

과민성방광 치료제 ‘미라벡’(115억원)과 혈액순환개선제 ‘한미오메가’(101억원),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 ‘페노시드’(100억원)가 새롭게 한미 블록버스터 제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의약품도 모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것이다.

특히 2021년에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폭발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2020년 104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한 로수젯은 2021년 전년 대비 17.4% 성장하며 1232억원 매출을 찍었다. 이는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 매출이다.

비급여 의약품을 포함하면, 한미약품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18개로 늘어난다. 작년 발기부전치료제 팔팔은 442억원, 발기부전 및 전립선비대증치료제 구구는 19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2000년 국내 최초 개량신약 아모디핀 출시하며 새 지평 열어 

한미약품 아모디핀
한미약품의 혈압약 아모디핀

한미약품은 2000년 국내 최초 개량신약인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과 2009년 국내 제약사 최초의 복합신약 ‘아모잘탄’을 출시하며 한국 의약품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 로수젯, 에소메졸, 한미탐스 등 각 질환 분야에서 자사만의 차별화된 고품질 의약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경쟁력을 다져왔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제약사 중 의약품 생산실적 1위라는 기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2020년 1조 118억원의 의약품 생산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2018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헬스코리아뉴스에 “2021년 한미약품의 처방 매출 중 93.5%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독자적 제품일 정도로 한미는 제약 주권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혁신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창조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의약품을 꾸준히 개발해 의료진과 환자의 편의는 물론,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중견제약사의 A임원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과거에는 한미의 영업방식이나 과도한 R&D 투자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한미처럼 하고 싶어도 못하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라며 “한미가 국내 제약회사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은 오너 하기 나름”이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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