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협 홈페이지] 전공의](/news/photo/202201/324210_193862_367.png)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전공의들의 수련병원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 전북대병원, 울산대병원, 김포우리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전공의 500명 이상 대형병원에서, 전북대병원은 전공의 200명 이상 중대형병원에서, 울산대병원은 전공의 100명 이상 중소형병원에서, 김포우리병원은 소형병원에서 각각 1위를 달렸다.
이번 평가는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가 지난해 8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 전국 97개 수련병원 전공의 31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13일 대한전공의협의회 홈페이지와 메디스태프를 통해 공개했다. 병원평가의 설문 문항은 △근로여건 △복리후생 △교육환경 △전공의 안전 △급여 등 다섯 가지로 분류되어 총 43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평가결과, 대형병원(전공의 500명 이상)은 예년과 같이 삼성서울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중대형병원(전공의 200~500명)에서는 지난해 7번째로 점수가 높았던 전북대병원이 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소형병원(전공의 100~200명)에서는 지난해 두 번째로 순위가 높았던 울산대병원이, 소형병원(전공의 100명 이하)에서 김포우리병원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부문별 수련병원 종합순위 상위 6위
①대형병원 부문 =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의료원(신촌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안암병원) 순
②중대형병원 부문 = 전북대병원, 부산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가천대인천길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순
③중소형병원 부문 = 울산대병원, 제주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충북대병원 순
④소형병원 부문 = 김포우리병원, 용인정신병원, 부천세종병원,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창원경상대병원 순
5개년 트렌드 분석을 해보았을 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점차 감소하는 그래프를 보여주었는데, 주 80시간 근무 전공의법이 정착되면서 점차 수련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1년에는 2020년에 비해 근무시간이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직근무 이후 휴식시간 또한 점차 증가하는 그래프를 보여주는데, 근무시간과 퇴근시간의 경계가 없었던 과거의 전공의의 수련 환경에서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결과로 전반적 근무환경 만족도가 2017년도에 비하여 5년간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급 실 수령액 또한 2017년에 비해 매년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수련과 관련없는 업무의 비중은 2017년에 비해 크게 증감이 없었다.
특히 2021 병원평가 설문에는 전공의 안전 항목으로 코로나 진료와 관련된 문항들이 추가되었다. 코로나 관련 업무 여부, 자발성 여부, 업무 보수 지급, 업무 동의 유무, 사전교육 유무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형병원과 소형병원에 따른 업무 참여는 차이가 없었지만, 소형병원은 병원마다 상황이 다른 만큼 답변의 표준편차가 큰 결과를 보였다.
![대전협 여한솔 회장 [사진=이지혜]](/news/photo/202201/324210_193860_172.jpg)
대전협 여한솔 회장은 “결과를 보고 한편으로는 긍정적으로 또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며 “이번 평가는 단순히 수련병원을 줄세우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병원에서 4년 혹은 5년간 수고 해 줄 전공의 선생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전공의협의회의 바람임을 인식하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협 백승우 홍보이사는 “인턴 지원시 개인이 알아볼 수 있는 수련병원에 대한 정보는 한정적이라,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3000명 이상의 전공의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 만큼, 대전협 병원평가는 객관적인 자료로 추후 선택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추후 수련환경 개선을 위하여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설문 조사 및 병원별 상세 순위는 메디스태프에와 대한전공의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협은 이번 설문결과를 전국 각 수련병원 교육수련부와 협조하여 포스터로 제작한 이 후 각 병원에 배포, 의대생 및 인턴, 전공의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