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노르웨이 제약사 니코데 테라퓨틱스(Nykode Therapeutics)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대응 백신 후보 ‘VB10.2210’의 1/2상 임상 시험 투약을 개시했다.
‘VB10.2210’은 다양한 유형의 변이 SARS-CoV-2 바이러스의 항원에서 비롯된 면역 지배적 T 세포 항원결정인자 민감점의 조합을 부호화한 백신이다. 백신 후보는 미국 제약사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Adaptive Biotechnologies)가 6500개 이상의 표본 분석 후, 확인·검증된 96개의 면역 유도 T 세포 항원결정인자를 표적으로 부호화해 면역 반응을 이끌어낸다.
1/2상 임상 시험(시험명: VB-D-01)은 백신 후보 ‘VB10.2210’의 안전성, 반응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시험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병원(Oslo University Hospital)과 베르겐의 하우클랜드 대학 병원(Haukeland University Hospital)에서 이전에 백신 접종을 받은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시험에서 백신 후보는 ▲용량 수준 ▲단일 투여, 2회 투여 효능에 대해 조사·평가한다.
회사측은 “기존 mRNA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와 같은 많은 수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보유한 돌연변이에 적시 대응하기 어렵다”며 “T 세포 기반 백신은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며, 이전 노출된 바이러스에 더 빠르고 강하게 반응하는 면역 기억 능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니코데는 올해 7월 어댑티브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코로나19 T 세포 백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어 27일(현지 시간), 오슬로 증권거래소에서 니코데의 주가는 상승 마감했다. 전일 종가(7.93 유로) 대비 2.01% 오른 8.09 유로로 거래를 마쳤다.
니코데 테라퓨틱스는 암 및 전염병 퇴치를 위한 백신 및 면역 치료제를 개발하는 스웨덴의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21년 11월 사명을 백시바디(Vaccibody)에서 니코데 테라퓨틱스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