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정부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000만 회분 선구매를 추진한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제12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원 차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최대 1000만 회분을 선구매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6월 열린 10차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정한 선구매 전제조건(2차 중간결과 발표 및 3차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충족했다.
복지부는 임상 2상 중간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성 및 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실무적인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선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의 개선방안도 논의됐다.
경증~중등증 환자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투약해야 하는 등 조기 참여가 중요하다. 이에 임상 희망자가 신속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시 병상 배정단계에서 임상시험 참여 의향을 확인하고, 병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상시험 실시기관에 병상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경증 환자가 주로 입소해 있는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임상시험이 가능하도록 '치료제 임상시험 수행 전담 생활치료센터' 5개소(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명지병원, 인천세종병원, 세종충남대병원)를 지정하고, 1개소당 1억 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재택치료자가 임상시험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연구간호사 등 연구진의 방문 또는 외래진료를 통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재택치료자 중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여 임상시험 진행을 희망하는 경우 임상시험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로 우선 배정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