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정부가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및 대면진료센터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또 국내 1호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사용범위도 크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코로나19 재택치료가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택치료자 건강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관리의료기관(247개)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대면진료를 담당하는 단기·외래진료센터(13개 운영중)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단기·외래진료센터는 서울의 경우 서북병원, 강남베드로병원, 희명병원,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수원·의정부·이천·안성·파주), 박애병원, 부산은 부산의료원, 충북은 제천서울병원, 중앙제일병원, 전북은 진안군의료원에서 운영 중이다.
여기에 앞으로 50개소가 추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설치 협의가 완료되어 운영이 예정된 단기·외래진료센터은 21개소이며 설치 협의 중인 기관이 29개소이다
중대본은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 처방기관 및 대상자 확대를 통해 위중증환자 발생을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지금은 입원치료기관에서만 렉키로나는 사용할 있는데, 이것을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일반병원, 재택치료자 대상 단기외래진료센터, 노인요양시설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요양병원의 경우 지금도 감염병전담요양병원에서 렉키로나를 투약(14일 현재 536명)하고 있다. 그러나 집단감염이 나타나자, 이것을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나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에 대해서도 단기·외래진료센터와 요양시설에서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를 투여하고 있지만, 투여 결정은 허가범위 내에서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다.
정부는 렉키로나 사용 확대 계획에 따라 14일 현재, 단기외래진료센터에서 재택치료 대상자 18명, 노인요양시설의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들에게도 항체치료제를 투여하기 시작했다.
<단기·외래진료센터 투여 사례>
’21.12.02.에 코로나19 확진된 김ㅇㅇ씨는 재택치료를 받는 중 발열, 호흡곤란 증세로 관리의료기관에서 관할 보건소를 통해 외래진료 예약 의뢰(12.3 9:00) → 보건소에서 마련한 구급차로 단기외래진료센터로 이송(14:00~14:20) → 렉키로나주 투여(14:30~16:00) → 모니터링(16:00~17:00) → 보건소에서 마련한 구급차로 자택으로 이송(18:40)
<노인요양시설 투여 사례>
경기 수원시 OO요양원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확진자 4명에 대하여 시설계약 의사의 처방으로 시설에서 렉키로나주 투여 및 모니터링 실시(12.14)
중대본 관계자는 15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정부는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적시에 연계하고, 항체치료제(렉키로나주)도 투여하여 재택치료자 등에 대하여 필요한 진료와 약제 투여가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