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 한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수는 지역감염 7828명, 해외유입 22명 등 총 785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했던 대로 검사자수가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사라지면서 8000명에 근접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3만 6495명(해외유입 1만 6169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으로 첫 4000명대 진입 이후, 이달들어 1일 5123명, 8일 7175명으로 매주 수요일을 고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료 병상은 포화상태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날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964명으로 전날(906명)보다 58명 늘었다. 이는 이틀 연속 900명대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840명 이후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다 14일 0시 기준 처음으로 9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사망자는 전날(94명) 보다 24명이 줄어든 70명이었만 역대 세번째로 많았다. 누적 사망자는 4456명(치명률 0.83%)이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33명(+5), 국내감염 95명(+4)이 확인되어 총 128명(+9)으로 늘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지만, 지금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 모임 규모를 추가로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사실상 위드코로나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책 시행으로 또 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총리의 이날 발언을 종합하면 수도권 기준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은 오후 6시 이전 4명, 6시 이후에는 2명으로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밤 9시로 제한하는 수준의 강력한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한차례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사적모임 허용인원이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돼 있고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이같은 방역 강화 조치를 오는 17일 발표한 뒤, 연말까지 2주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현황]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단위:명,%)

[지역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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