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중국의약품관리국(NMPA)은 8일(현지 시간), 브리 바이오사이언시스(Brii Biosciences)의 코로나19 치료제 병용 요법 ‘아무바르비맙·롬루세비맙‘(Amubarvimab·Romlusevimab)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미국,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에서 847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ACTIV-2’ 3상 임상 시험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시험에서 해당 병용 요법은 위약군 대비 입원 및 사망률이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바르비맙·롬루세비맙‘은 선전 제3 인민 병원과 칭화 대학교(Tsinghua University)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이다.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 환자에서 유래된 SARS-CoV-2 단일 클론 중화 항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항체 의존성 위험을 줄이고 혈장 반감기를 연장하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로저스 루오(Rogers Luo) 브리 바이오 회장은 “이번 승인은 코로나 퇴치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전 세계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신속하고 과학적인 결과로 해결 가능한 우리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 바이오는 해당 병용 요법에 대한 FDA의 긴급 사용 승인(EU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측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슈퍼 변이 ‘오미크론’을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 대응 전임상 시험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8일 홍콩 증시에서 브리 바이오의 주가는 전일(42.55 홍콩 달러) 보다 소폭(0.58%) 오른 42.8 홍콩 달러로 마감했다.
브리 바이오사이언시스는 전염병 치료제를 개발하는 중국 및 미국 기반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