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에 진통을 겪었던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가 주요 보직자 임명을 마쳤다. 보건의료계 인사 일부도 관련 자문 역할에 추가로 합류하게 됐다.
6일 국민의힘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추가 구성을 결정했다. 보건의료계 인사로는 연세대학교 박은철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있다. 한국보건행정학회장을 역임한 박 교수는 코로나19 전문가라는 점이 고려됐다. 정책총괄본부 산하 희망찬 국가미래 정책본부에서 보건바이오의료정책분과 위원장을 맡게된다.
박 교수는 과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에 신청을 하고, 국민의힘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에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군 복무 없이 권리만 누리는 것은 도둑놈 심보”
“자식 2명 낳은 여자는 군 복무 예외로 할 수 있어”
피부과 전문의로 방송 출연을 여러 차례 한 함익병 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 내정 사실이 알려졌으나 임명이 무산됐다. 함 원장의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된 결과다.
그는 2014년 3월 <월간조선> 인터뷰에서 “여자는 국방의 의무를 지지 않으니 4분의 3만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무(군대) 없이 권리만 누리려 한다면 도둑놈 심보다. 단 자식을 2명 낳은 여자는 예외로 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또 “독재가 왜 잘못된 것인가. 박정희의 독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독재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도 하나의 도그마”라고도 했다. 2017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캠프에 합류가 무산된 이유도 이 같은 발언 때문이다.
함 원장은 <동치미>, <강적들>, <백년손님>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앞서 윤석열 캠프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가 중앙선대위 아동폭력예방특보로 합류했다. 감염병 전문가로는 질병관리본부장 출신 정기석 교수(한림대)가 코로나19 대응 특보를 맡는다.
이밖에도 약사 출신 서정숙 의원이 민생회복정책추진단 보건의료정책추진본부장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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