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는 코로나 등 감염병 확산을 계기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시장의 약물개발 현황 및 관련 기업들의 동향을 비중 있게 취재하고 있습니다. 본 뉴스가 독자 여러분의 건강관리와 해외투자 판단 등에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덴마크의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Bavarian Nordic)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BNCoV2’가 중화 항체 수준을 최대 40배까지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딕은 현지시각 5일 이같은 내용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ABNCoV2’은 덴마크 제약사 어댑트백(AdaptVac)의 캡시드 바이러스 유사 입자(cVLP) 기술을 사용하여 개발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다. 백신은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해 항체 역가를 유의하게 높이는 기전이다.
용어 설명
①캡시드: 바이러스의 유전체 핵산을 둘러싸는 단백질의 외각으로 규칙적으로 배열하는 다수의 단위소립자.
②항체 역가: 항원과 반응하여 침전 응집물을 만드는 항체의 최고 희석도.
2상 임상 시험은 총 210명의 성인 지원자를 세 집단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집단은 이전에 mRNA 또는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한 성인 103명을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ABNCoV2 백신 접종 1주 후 지원자들의 SARS-CoV2 바이러스 및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수준은 2배~34배 증가했으며, 2주 후에는 최고 4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나머지 두 집단에 대한 임상 결과는 2022년 1분기에 나올 것”이다며 “의약품 규제 당국의 승인 여부는 2022년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회사측은 현재 ABNCoV2에 대한 3상 임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바바리안 노르딕은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항암제 및 백신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중점을 둔 생명공학 기업이다. 이 회사는 덴마크 크비스트가드에 본사가 있으며 코펜하겐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