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5327명, 해외유입 25명 등 5352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일 0시 기준(5123명) 처음으로 5000명을 돌파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역대 두번째 신규 확진자수는 2일 0시 기준 5266명이었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6만 7907명 (해외유입 1만 5842명)이다.
위중증 환자도 지난 1일부터 나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4일 0시 기준 752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위중증 환자수 증가는 사망자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어제 사망자는 역대 최고치인 70명으로, 직전 최다 기록인 지난달 28일 0기준(56명) 보다 14명이 많았다. 총 누적 사망자는 3809명(치명률 0.81%)이다.
4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4명(+0), 국내감염 5명(+3) 등 총 9명(+3)으로 늘었다. 국내 신규 감염자 3명이 추가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현재 확진자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아프리카를 여행하고 돌아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의 40대 목사 부부가 격리되지 않은채 수백명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늘 추가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이들 목사 부부에서 비롯된 신도의 가족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40대 목사 부부의 교회 관계자와 신도 800여 명을 검사하고, 오미크론 감염자가 방문한 식당과 학교 등에 대해서도 선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이 교회 교인인 외국 국적의 3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4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목사 부부가 귀국할 때 차를 태워줬고 오미크론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의 가족들도 오늘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지난달 28일 문제의 교회에서 열린 집단 예배와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만 무려 411명이다. 이 가운데 A씨의 부인, 장모, 지인 등 세 명이 오늘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보다 앞 시간대에 예배를 본 참석자 369명을 포함 총 800여명에 대해 추적 검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들 800여 명이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은 수만명, 그리고 2차, 3차, 4차 접촉자까지 합하면 수십만명, 아니 수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추적 검사가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