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한국의 중소기업이 개발한 골대체재가 맥시코에 이어 인도네시아 골이식재 시장에도 진출한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의 골형성 촉진 단백질(rhBMP-2, 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 함유 골대체재인 노보시스(NOVOSIS)와 베타형 인산삼칼슘(Beta tricalcium phosphate) 성분의 골대체재인 엑셀오스 인젝트(Excelos Inject)가 그것이다.
노보시스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척추 유합 및 상하지 골절에 적용 가능한 rhBMP-2로, 뼈가 손상되었을 때 체내 줄기세포가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하도록 돕는 성장인자 단백질인 rhBMP-2를 골대체용 세라믹 소재에 넣은 의료기기이다.
엑셀오스 인젝트는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구형 베타형 인산삼칼슘 등의 물질로 이뤄진 골대체재로, 뼈의 결손 부위에 성형하여 충진이 가능해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대체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서히 흡수되어 신생 뼈로 완전히 대체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지바이오는 현지 시장 진출을 앞두고 11월 25~27일 인도네시아 말랑(MALANG)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정형외과학회(PABOI 학회)에서 온오프라인 런치 심포지엄(Lunch Symposium) 발표 및 홍보 부스 운영을 통한 출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집토 망운쿠스모병원(Cipto Mangunkusumo) 아맛 파우지 카말(Achamd Fauzi Kamal)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심포지엄에서 스마일 하디수브로토 딜로거(Ismail Hadisoebroto Dilogo) 교수는 ‘고관절의 골결손부 및 무혈관 골괴사에서의 rhBMP2 역할(The Role of rhBMP2 in Bone Defect and Avascular Necrosis of The Hip)’을 주제로 제품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한국 초청 연자로 나선 오종건 교수(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정형외과)는 ‘정형외과적 외상에서의 rhBMP2 적용, 이것이 돌파구!(Application of rhBMP2 in Orthopedic Trauma. A Breakthrough!)’를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3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도네시아 골이식재 시장에 혁신적 골유합 성능의 노보시스와 엑셀오스 인젝트를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시지바이오는 앞으로도 ‘첨단 재생 의료기술로 많은 사람들이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한다’는 미션에 걸맞도록 전 세계에 우수한 제품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의 2019년~2024년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11.4%로, 2024년까지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민간 의료 부문의 확장,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로 노보시스는 올해 9월, 멕시코 연방위생위험관리위원회(Federal Commission for the Protection against Sanitary Risk, COFEPRIS)에서도 척추 정형용 및 치과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