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시 자가격리 다시 의무화 ... 일본 가서도 6일 대기
입국시 자가격리 다시 의무화 ... 일본 가서도 6일 대기
문 대통령 “단계적 일상회복 순탄치 않아”

일본 정부, 입국 비행기 신규 예약 중지 요구

독일 학자 “오미크론은 코로나 종식 징후”
  • 정민우
  • admin@hkn24.com
  • 승인 2021.12.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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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진=픽사베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진=픽사베이]

 

나이지리아서 입국 제한 ... 모든 입국자 10일간 자택 격리

[헬스코리아뉴스 / 정민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출현한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단계적으로 완화됐던 방역 조치들이 다시 강화되고 있다.

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3일부터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된다. 이 조치는 3~16일까지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며, 격리 기간은 10일이다.

격리 면제도 장례식 참석이나 공무 등 최소한으로만 인정된다. 격리 장소는 기본적으로 자택이며, 단기 체류 외국인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 생활시설에 수용된다. 입국 전후로 총 4회(입국 전, 입국 후 1일차, 입국 후 5일차, 격리해제 전) PCR 검사를 받는다.

나이지리아에서의 입국도 제한된다. 3일 0시를 기해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 국가로 추가한 결과다. 정부는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 레소토, 나미비아, 모잠비크, 말라위, 짐바브웨, 에스와티니 8개국에 대한 입국을 제한했다.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에티오피아와 한국을 오가는 주 3회 직항편의 운항도 중단된다. 아프리카와 한국을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다.

국외 출장을 떠난 A씨는 2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문자 메시지에서 “귀국해서 처리해야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럴 줄 알았다면 출장을 안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인은 6일 간 시설격리를 거쳐야 한다. [자료=일본 외무성]
일본에 입국하는 한국인은 6일 간 시설격리를 거쳐야 한다. [자료=일본 외무성]

 

일본 가서는 6일간 숙박업소 격리 

일본 외무성은 한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6일간 시설 격리를 의무화했다. 3일 오전 0시 이후 입국자부터다. 당국이 정한 숙박업소에 머무르면서 입국 후 3일째와 6일째 코로나 감염 검사를 받아야한다. 음성으로 확인돼야 격리된 숙박시설에서 나올 수 있고, 여기에서 나와도 입국일 기준으로 14일째까지 자택 등에서 자율격리를 거쳐 여행이 가능하다.  

일본은 오미크론 유입 방지 대책으로 입국을 허용하는 자국민과 장기체류 자격(비자) 보유 외국인 재입국자 등을 대상으로 출발 지역의 감염 상황에 맞춰 시설격리기간을 10일, 6일, 3일간으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입국 비행편도 제한된다. 일본 정부는 자국에 입국하는 비행기의 신규 예약을 중지하도록 각 항공사에 요청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 “하루빨리 일상 회복에 전력”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고, 신종변이 오미크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공의(公義)와 회복’을 주제로 열린 제53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국민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고 더 나은 일상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를 넘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독일 임상 유행병학자인 사회민주당 칼 로터바흐(Karl Lauterbach) 의원
독일 임상 유행병학자인 사회민주당 칼 로터바흐(Karl Lauterbach) 의원

 

독일 학자 “오미크론 감염력 높아도 치명적이지 않아 ... 코로나 곧 종식”

그런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곧 종식 단계에 이른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영국의 일간신문인 데일리메일(dailymail)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독일 임상 유행병학자인 사회민주당 칼 로터바흐(Karl Lauterbach) 의원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로터바흐 의원은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들이 말한 것처럼 비교적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을 앞당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면서 “오미크론이 현재 주종인 델타 변이보다 2배나 많은 32개 스파이크 단백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감염을 시키기에 최적화된 것이지만 덜 치명적인 것이다. 대부분의 호흡기질환이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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