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칵테일 형태로 개발 추진”
셀트리온 “흡입형 코로나19 치료제 칵테일 형태로 개발 추진”
칵테일 후보항체 ‘CT-P63’ 임상1상 환자투약 완료 … 연내 데이터 확보 전망

“‘CT-P63’,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 기대 …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중화능 확인”

흡입형 치료제 1상 진행 중 … 후속 임상 ‘CT-P63’ 결합 칵테일 형태로 진행 계획

“최소한 단계로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규제기관과 논의 필요”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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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사옥.
인천 송도 셀트리온 본사 사옥.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셀트리온이 ‘렉키로나’에 이어 후속 코로나19 프로젝트로 개발 중인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 후보항체 ‘CT-P69’의 임상1상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셀트리온은 최근 ‘CT-P63’에 대한 임상1상 시험에서 환자 투약를 종료했다. ‘CT-P63’은 셀트리온이 팬데믹 초기부터 구축해온 칵테일 후보항체 풀에서 변이 바이러스 대응력이 가장 우수해 선별된 후보항체로, 회사 측은 12월 중 임상1상 데이터가 확보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구조분석을 통해 바이러스 항원 결합 부위가 현재 확산세가 예상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변이 부위와 겹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강한 중화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CT-P63’의 슈도 바이러스 중화능 테스트를 진행해 확실한 중화능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1상 시험을 완료한 뒤 ‘CT-P63’을 자사가 개발 중인 흡입형 치료제와 결합한 흡입형 칵테일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자사가 개발한 정맥 주사형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기반으로 흡입형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흡입형 항체치료제는 현재 호주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 중인데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임상1상을 완료하고 내년 초 임상2상에 착수,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흡입형 치료제의 임상2상 시험부터는 ‘CT-P63’을 결합한 칵테일 흡입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규제기관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렉키로나’는 이미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제품이 나와 있고, 이를 흡입형으로 개발하는 중인데, 여기에 변이에 더 강하게 대응할 수 있는 ‘CT-P63’을 더해 흡입형 칵테일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단계로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규제기관과 임상 진행 등과 관련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흡입형 치료제는 항체의 주요 작용기전인 스파이크 부위 항원 결합을 통한 바이러스 중화능뿐 아니라, 흡입된 항체가 호흡기 점막에 들러붙어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는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트랩핑’ 기전도 함께 가지고 있다.

또한 투약 편의성이 좋고 폐를 통한 항체 전달비율도 정맥주입형에 비해 수십 배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더 적은 양으로 같은 효과를 내는 경제적 효과도 겸비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본지에 “공동 개발사인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의 특허 실시권을 바탕으로 흡입형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렉키로나+CT-P63’ 칵테일 항체 흡입형 개발 성공 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제거에 보다 우수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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