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환자, 대사질환 있으면 간암 발생 및 사망 위험 동시 증가”
“B형간염 환자, 대사질환 있으면 간암 발생 및 사망 위험 동시 증가”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 연구팀

만성 B형 간염 환자 31만 7856명 대상 연구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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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B형 간염 환자에게 당뇨, 고혈압과 같은 대사질환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간암 발생 및 사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 이준영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코호트 빅데이터 자료를 기반으로 만성 B형 간염 환자 31만 7856명을 대상으로, 비만, 고혈압, 당뇨병 및 고콜레스테롤혈증 등과 같은 대사 관련 위험요인 보유 개수에 따른 간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 비간암(Non-hepatocellular carcinoma; non-HCC) 발생 및 사망(all cause of death) 위험을 평가했다. 간암과 비간암의 발생위험은 Fine-Gray 경쟁위험 모형을, 사망위험은 Cox의 비례위험회귀모형을 사용해 평가했다.

그 결과, 대사 관련 위험요인의 보유 개수가 증가할수록 암 발생위험과 사망위험이 증가했다. 5년 이상 장기간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2억 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만성 B형 간염은 간경화 및 간암을 유발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흔한 질환이다.

현재 B형간염 환자에게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 받는 환자들에게 여전히 간암 발생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 때문에 간암 발생의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치료 방침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헬스코리아뉴스에 “이번 연구는 만성 B형간염 환자가 많은 우리나라의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연구다. 연구 결과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암 발생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더불어 대사 관련 위험요인들에 대한 선제적 평가 및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간학회지 ‘Hepatology’ 6월호에 ‘Association of Metabolic Risk Factors With Risks of Cancer and All-Cause Mortality in Patients With Chronic Hepatitis B’(만성 B형 간염 환자의 암 위험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과 대사 위험 요인의 연관성)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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