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매트리스, 입원 환자 욕창 발생률 낮춘다
폼 매트리스, 입원 환자 욕창 발생률 낮춘다
길병원 외상중환자실, 욕창 저·중 위험군 251명 대상 연구

체위 변경 주기 2시간→3시간 변경 ... 욕창 발생률 감소

“폼 매트리스로 환자 수면의 질 증진, 간호사 업무 부담 감소에 효과적”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2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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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 매트리스 매트리스 침대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욕창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폼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욕창 발생률을 낮추고, 체위 변경 횟수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학병원의 6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중 욕창발생 저·중위험군(Braden scale분류) 251명을 대상으로 적정 압력 분산 및 체위변경 시간에 따른 욕창 발생률을 비교했다.

 

(왼쪽부터) 가천대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상중환자실 현선영 간호사, 서울대 간호학과 장선주 교수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왼쪽부터) 가천대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가천대 길병원 외상중환자실 현선영 간호사, 서울대 간호학과 장선주 교수 [사진=가천대 길병원 제공]

연구팀은 대상자를 무작위로 체위 변경 2시간 주기의 공기 매트리스 A군(84명), 체위 변경 2시간의 폼 매트리스 B군(83명), 체위 변경 3시간의 폼 매트리스 C군(84명)으로 나눠 14일 동안의 욕창 발생률을 비교했다. 대상자는 입원 당시 욕창이 없었던 재원일수 2일 이상의 만 19세 이상 성인이었다.

연구 결과, 공기 매트리스 A군의 욕창 발생률은 7.1%(6명)로 폼 매트리스 B군의 욕창 발생률(2명, 2.4%)이나 C군의 욕창 발생률(0명, 0%)보다 높았다.

 

[표, 위험군별 욕창발생률]

구분

   

욕창 발생인원

그룹

대상인원

종합

(251)

2시간, 공기 매트리스

84

6(7.1%)

2시간, 폼 매트리스

83

2(2.4%)

3시간, 폼 매트리스

84

0

저위험군

(122)

2시간, 공기 매트리스

43

2(4.7%)

2시간, 폼 매트리스

38

0

3시간, 폼 매트리스

41

0

중위험군

(129)

2시간, 공기 매트리스

41

4(9.8%)

2시간, 폼 매트리스

45

2(4.4%)

3시간, 폼 매트리스

43

0

위험군별 분류에서는 저위험군의 경우 A군의 욕창 발생률은 4.7%(43명 중 2명)로, B군(38명 중 0명)이나 C군(41명 중 0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위험군의 경우 A군의 욕창 발생률은 9.8%(41명 4명)로 10명 중 1명 꼴인데 비해 B군은 4.4%(45명 중 2명), C군에서는 한 명도 욕창 환자(43명 중 0명)가 없었다.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국내 욕창 발생률은 9.8%~13.2%이며 중환자실의 욕창 발생률은 17~45.5%로 보고됐다. 욕창은 패혈증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중등도를 높여 의료비와 입원기간 증가 등의 원인이 된다.

욕창 예방은 위험군을 대상으로 누워있는 자세를 바꿔주는 체위 변경을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환자의 수면 질을 저하시키고, 간호사의 체력 소진 및 업무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의료 현장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된 폼 매트리스는 신체와 접촉 면접을 증가시켜 압력을 재분배한다. 공기 매트리스는 매트리스에 공기를 주입해 인체를 부양해 압력을 줄여준다.

현 간호사는 “욕창 발생 저·중 위험군에게 폼 매트리스를 적용하면 기존의 체위변경 시간인 2시간을 3시간으로 연장해도 욕창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욕창 발생률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방법은 환자의 수면의 질 증진과 간호사의 체력 소진 및 업무 부담감 감소에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최정실 교수 연구팀은 가천대 길병원 외상중환자실 현선영 간호사,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장선주 교수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는 ‘중환자실 욕창 발생 저, 중 위험 대상자의 적정 압력 분산 중재 및 체위변경 시간에 따른 욕창발생률 비교’라는 제목으로 ‘Advances in Skin & Wound Care(August 2021)’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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