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업계도 80년대 생 전면 배치
제약·바이오 업계도 80년대 생 전면 배치
한미약품·지놈앤컴퍼니, 임원 5명이 42세 미만

경영권 물려받은 ‘금수저’ 젊은 임원도 많아 

코스닥 바이오 벤처선 임원들 젊어지는 추세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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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국내 대표 IT기업 네이버가 새 CEO에 1981년생 41세 여성을 내정했다. 점차 30~40대인 1980년대생의 상장사 임원 비율이 늘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의 1980년 이후 출생 임원은 총 56명으로 나타났다(작년 9월 말 기준). 80년대생 임원을 둔 기업은 100곳 중 27곳에 달했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어떨까. 헬스코리아뉴스는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시가총액 상위 500위 안에 있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임원 현황을 전수조사했다. 특히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 벤처를 중심으로 젊은 임원진을 선임한 사례가 많았다.

한미약품과 지놈앤컴퍼니는 80년대생 임원이 5명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았다. 한미약품은 임호택 이사, 정인기 이사, 김유리 이사, 손민아 이사, 조형진 이사가 있다. 지놈앤컴퍼니도 서영진 부사장, 남광민 사외이사, 박병규 상무, 유성열 이사, 김상균 이사가 80년대생이다.

 

한미약품·지놈앤컴퍼니 CI
한미약품·지놈앤컴퍼니 CI

 

80년대생 임원들, 코스닥 바이오 벤처서 활약 중 

건강기능식품업체 에이치피오는 80년대생 임원이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최대주주인 이현용 대표의 부인인 김보연 이사도 포함이다. 이 밖에도 서주원 이사, 정훈재 사외이사, 김혜일 이사가 있다.

동화약품, 티움바이오, 뉴지랩파마, 에이비온, 넥스턴바이오는 각각 80년대생 임원이 3명씩 있다. 동화약품은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금나나 교수가 사외이사다. 윤인호 전무와 윤현경 상무는 경영지원을 담당한다. 윤 전무와 윤 상무는 동화약품 윤도준 회장의 자녀다.

티움바이오는 회계사 출신 정진우·박대우 이사, 약사 출신 전재은 이사다. 뉴지랩파마는 김대혜 이사, 이요한 사외이사, 한신영 이사가 80년대생이다. 에이비온은 이화영 이사, 박경의 이사, 김나영 이사다. 넥스턴바이오는 배준오 대표와 회계사인 임후섭 사외이사와 유학균 감사가 있다.

경동제약과 큐리언트는 80년대생 임원이 2명이다. 경동제약은 류덕희 명예회장의 아들인 류기성 대표와 세무사인 이상우 사외이사다. 신약 개발기업 큐리언트는 김정준 이사와 김현정 이사가 있다.

 

경동제약 류기성 대표와 류덕희 명예회장 [사진=경동제약]
경동제약 류기성 대표와 류덕희 명예회장 [사진=경동제약]

많은 80년대생 임원들은 최대주주의 자녀로 나타났다. 녹십자홀딩스 허진성 실장은 허일섭 녹십자 회장의 맏아들이다.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 서진석 부사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임원도 겸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 회장의 딸 조혜임씨는 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제일약품 한상우 이사는 한승수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하나제약 창업주 조경일 명예회장의 맏아들은 최대주주인 조동훈 부사장이다. 대원제약 백인환 전무는 백승열 회장의 장남이다. 노바렉스 권석형 대표의 딸은 권수혜 이사다.

 

서정진 회장과 서진석 부회장 [사진=셀트리온]
서정진 회장과 서진석 부회장 [사진=셀트리온]

다만 스스로 능력을 인정받은 젊은 임원들도 눈에 띈다. 대웅제약 박은경 본부장, 일동제약 이재훤 이사, HK이노엔 원승찬 상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김대용 이사, 유바이오로직스 이가람, 신라젠 이정석 이사, 메드팩토 김새롬 상무, 차바이오텍 유종만 센터장, 네오이뮨텍 김태우 이사, 케어젠 김은미 부사장, 티앤알바이오팹 심진형 이사, 아미코젠 이상희 이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신대현 이사, 안트로젠 최윤정 상무, 티앤엘 전용순 감사, 바이젠셀 박성민 사외이사, 팜스토리 허영 이사, 랩지노믹스 신재훈 이사 등 80년대생 임원들은 해당 기업의 최연소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80년대생 임원이 늘어나는 이유는 뭘까. 우선 제약·바이오 업계 벤처 투자가 활성화되는 분위기와 관련있다. 공채 기수에 따라 승진하는 대형·중견 제약업체와 달리, 오로지 능력 위주로 인재 발탁이 가능한 분위기가 된 것이다. 대형 제약사를 떠나 벤처 기업에서 신약 연구에 도전하는 사례도 늘었다. 특히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들이 스타트업 초기부터 경영 자문을 하면서 이후에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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