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내과] 폐암의 경고
[호흡기내과] 폐암의 경고
  • 양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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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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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유성선병원 양지영 호흡기내과 전문의
유성선병원 양지영 호흡기내과 전문의

[헬스코리아뉴스 / 양지영] 2020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매년 인구 10만 명당 약 160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사망 원인 3위는 폐렴(43.3명), 2위는 심장질환(63.0명)이며 1위는 암(160.1명)이다. 암 중에서 폐암은 사망률 1위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폐암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5년 7만 3765명에서 2019년 10만 0371명으로 수년 새 36%나 증가했다.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폐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구 10만 명 당 36.4명으로 가장 높다. 2위인 간암(20.6명)과 비교해 거의 2배에 가까운 사망률이다. 폐암 진단 후 5년 이상의 생존확률은 23.5%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진단이 늦고 치료가 힘들며 생존율 또한 낮은 암인 것이다.

폐암이란 폐, 기관지에 비정상적인 암세포의 무절제한 증식으로 발생하게 되며, 폐뿐 아니라, 혈액이나 임파선을 통해 반대쪽 폐, 뼈, 간, 부신, 뇌 등 다른 장기로도 전이될 수 있다.

이전부터 폐암이 두려운 이유는 높은 사망률 때문만은 아니다.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많이 진행한 상태에서 진단이 되어 치료 성적이 좋지 않고, 사용 가능한 약제도 한계가 있어 생존율이 높지 않다.

하지만 최근 국가적 노력으로 폐암에 대한 조기 검진이 도입되어 시행되고 있고 치료 분야에 있어서도 꾸준한 연구와 발전이 있어왔기에 이전에 비해 조기 진단, 진단 후 치료 성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표적 항암치료와 면역 항암치료, 개별화된 치료전략 등이 도입되면서 폐암 치료가 진일보하고 있다.

 

금연 흡연

폐암은 80% 이상이 흡연을 원인으로 꼽는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서 폐암의 발생 위험은 12~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다. 직접 흡연 외 간접흡연을 하는 경우에도 폐암의 위험도가 1~2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상군에 비해 수 배의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조피린, 벤조페닐린, 방사선 물질을 포함한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적 요인, 비소, 석면, 크롬, 니켈 등의 발암 물질에 대한 직업적 노출과 같은 요인 또한 폐암의 발생에 기여한다. 마찬가지로,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화증(간질성 폐질환), 규폐증, 진폐증 등의 만성 폐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에도 정상군에 비해 폐암의 위험도가 수배 이상 증가한다. 

폐암은 점차 진행되면서 기침, 혈담, 객혈,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폐암은 특이적인 증상이라 할 만한 소견이 뚜렷하지 않아 감기, 기관지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치부될 수 있다. 폐암 환자의 10~15% 정도는 무증상으로 알려져 폐암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흡연력, 가족력, 위험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이나 만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진료 폐암진단 흉부엑스레이촬영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

폐암 검진은 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흉부전산화 단층 촬영(CT)와 같은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검진 수단으로서의 흉부 엑스레이 촬영은 크기가 작은 결절이나 간유리음영의 결절을 관찰하기 어렵고, 위치에 따라 타 장기에 겹쳐 병변을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폐암에 대한 선별검사 목적의 검진은 저선량 흉부 CT가 더 적절하다 할 수 있겠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 폐암의 진단 및 종류를 결정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기관지내시경 검사, 세침흡인 검사, 흉강경을 통한 수술적 조직검사 등이 사용된다.

 

기침, 가래, 혈담, 객혈, 호흡곤란, 흉통, 가슴통증

폐암은 크게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나뉘며, 두 암 모두 초기 병기일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진행된 병기의 경우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이용해 치료를 결정하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은 이전에는 세포독성 항암제가 대부분으로 강한 독성과 부작용이 큰 약제들이 많았지만 최근 도입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등은 특정 타깃을 목표로 한 치료이므로 치료 성적을 높이고 독성과 부작용을 줄이는 등의 장점이 있다. 폐암 환자 치료에 있어 큰 전환점을 이끌어낸 것이다.

폐암의 예방수칙 중 1위는 금연이다. 4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 검진을 시행하고, 특히 고위험군(가족력, 직업적, 환경적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력, 만성 폐질환자 등) 및 흡연자에 대한 정기적 검진 (저선량 흉부 CT)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글 : 유성선병원 양지영 호흡기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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