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언제 나오나 ... 세계 제약업계 개발 현황
먹는 코로나 치료제 언제 나오나 ... 세계 제약업계 개발 현황
“치료제 덕분에 ‘위드 코로나’ 시대 앞당겨진다”

셀트리온 치료제도 글로벌 제약사와 어깨 나란히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14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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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셀트리온의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지 2년이 다 돼간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를 치료하고자 전 세계 제약회사들은 연구에 매진해왔다. 화이자, 머크, 샤프앤돔, 리지백, 로슈, 셀트리온 등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해온 대표적인 제약사들이다.

 

EU 승인받은 ‘렉키로나’와 ‘로나프레브’

“팬데믹의 중요한 전환 국면될 것”

유럽의약품기구(EMA)는 유럽연합(EU) 내에 최초로 로슈의 로나프레브(Ronapreve)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Regkirona)를 승인했다. EMA는 승인 결과를 발표하며 “로나프레브와 렉키로나는 코로나19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 최초의 단일클론항체 기반 약물”이라고 밝혔다.

EU 보건국 스텔라 키리아키데스(Stella Kyriakides) 국장은 “지금까지 4개사 백신에 의존해온 유럽에 2개사 치료제 승인은 팬데믹의 중요한 전환 국면”이라면서 “EU 내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롭고 유망한 치료법이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CI
화이자 CI

 

화이자 팍슬로비드, 이달 FDA 긴급 승인 기대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슬로비드’ 팬데믹 판도 바꿀 것”

화이자는 지난 5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간 알약형 치료제 팍슬로비드다. 성인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입원과 사망 위험을 89%나 낮췄다.

화이자는 미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성인 1219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증상 발현 이후 12시간마다 5일 동안 팍슬로비드와 위약을 투여해 비교한 결과다.

이 같은 성과에 화이자는 가능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험 데이터를 보내 긴급 사용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화이자 알버트 불라(Albert Bourla) 최고경영자는 “추수감사절인 25일 이전에 승인을 기대한다”면서 “팍슬로비드(Paxlovid)는 팬데믹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머크 ‘몰누피라비르’, 영국서 세계 최초 승인

“병에 취약한 사람, 혁명적 치료 받을 수 있는 상황”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머크]

미국 머크의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도 알약 형태다. 이는 애초에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에 의해 독감 치료제로 개발되던 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가 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위중증 위험 요소가 하나라도 있으면 하루 두 번 몰누피라비르를 투여할 수 있다. 임상에는 샤프앤돔, 리지백 등 제약사도 참여했다.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 승인을 최초로 받았다. 영국 보건부는 몰누피라비르를 승인하면서 “병에 취약한 계층과 면역이 없는 사람들이 곧 혁명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다.

 

독일 베를린대학교 펠릭스 드렉슬러(Felix Drexler) 교수
독일 베를린대학교 펠릭스 드렉슬러(Felix Drexler) 교수

“치료제, 백신 역할 대체할 수 없어”

이 밖에도 로슈가 아테아와 코로나19 경구용(먹는) 항바이러스제 ‘AT-527’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경·중증 확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다기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AT-527’은 투여 이후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해 확진자의 발병 진행을 막는다.

하지만 독일 베를린대학교 펠릭스 드렉슬러(Felix Drexler)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팍슬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가 감염 초기 단계에서만 효과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환자가 위중증 상태가 되면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는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렉슬러 교수는 “이는 항체 치료제이든 경구형 치료제이든 마찬가지”라면서 “치료제는 백신을 대체할 수 없으니 접종은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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