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상장 제약사들이 경영진들의 주식 매수 소식을 밝혔다.
11일 EDGC는 이날 신상철 대표가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신 대표 지분율은 2.45%로 늘었다. 최근 EDGC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책임 경영 의지 표현 차원에서 이 같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 대표는 지난 8월에도 6만 1114주를 매수한 바 있다. EDGC는 2013년 이원의료재단과 미국 다이애그노믹스(DIAGNOMICS)사가 설립한 법인이다. 독보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로 암을 비롯한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밀의학·맞춤의학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신 대표는 20년 간 삼성증권 IB본부, 법인사업본부, 경영지원실, 리테일사업본부 등에서 근무한 투자 전문가다.
일양약품은 이날 정유석 부사장이 이달 2821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 지분은 4.07%로 부친 정도언 회장에 이어 2대 주주다. 그는 지난달에도 4000주를 매수하는 등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일양약품은 오너 3세인 정 부사장에게로 이어지는 후계 구도가 확실시되고 있다. 그런 정 부사장의 지분 매입은 언젠가 있을 경영권 상속을 준비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주가가 낮은 시기에 주식을 모아놓으면 상속·증여시에 높은 주가 때문에 세금 폭탄을 맞을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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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대화제약도 최대주주인 김수지 명예회장이 5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지분은 9.80%가 됐다. 대화제약은 김 회장 아들 김은석 대표도 계속해서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이 역시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대화제약은 1984년 김수지 명예회장과, 김운장 명예회장이 공동 창업했다. 이후 고준진 명예회장과 이한구 명예회장이 동업자로 합류했다.
이 같은 창업 1세 동업 시대는 막을 내리고 2세 경영인으로 김은석 대표가 전면에 등장할 전망이다. 김수지 회장과 김은석 대표의 지분 매수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한 준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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