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샐바시온(총괄사장 김원희)은 11일, 자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제 ‘코빅실-V’ 비강 스프레이가 최근 실험을 통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9%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샐바시온은 미국 자회사 샐바시온USA가 미국 메릴랜드주 소재 바이어큘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코빅실-V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높은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 바이스러스에 대한 중화작용은 코빅실-V가 스프레이를 통해 비강전체를 코팅해 원천적으로 바이러스 스파크가 비강 숙주세포에 결합할 수가 없어 바이러스가 침투를 못하게 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으로 처방설계 돼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회사측은 “생바이러스 연구실험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해 생물안전 3등급(BSL-3)의 시설이 있는 연구소에서만 실험이 가능하다”며 “샐바시온과 공동연구 및 실험한 바이어큘 연구소는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개발을 위한 동물 생체실험을 실시하는 등 미국내 최고 수준의 생바이러스 실험 연구소로 알려져 있다”고 부언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신 접종율이 목표치에 이르고 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시작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영국은 위드 코로나와 함께 방역제재가 풀리자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육박했다. 또 미국의 경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99%가 수두급 전염력을 가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에 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됐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잠복기가 짧고 바이러스 증식이 1,000배 이상 많아 2.7배의 빠른 전파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124개국에 보고되어 이미 코로나 19 지배종이 되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이 누구나 쉽게 휴대하고 언제든 필요할 때 사용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샐바시온 김원희 사장은 11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이 제품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비강내 섬모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코로나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멸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이번 실험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차단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미국에서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 한 것”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사람 대상 임상실험은 올해 미국에서 마쳤으며, 그 결과를 다음주에 파리에서 예정된 ‘제5회 전염병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SITL의 1차 주문 120만개(판매고기준 240억 원) 접수 후 바이어로부터 지난주 계약금을 완납 받았다고 밝혔다. 기 확보된 글로벌 생산업체를 통해 다음달 초까지 제품선적을 위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