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미국 연방 정부가 머크(Merk·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 총 140만 회분을 추가 구매한다.
머크는 9일(현지 시간) 몰누피라비르가 미국 FDA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EUA) 또는 승인을 받을 경우, 연방 정부는 2회 선택권을 행사해 10억 달러에 140만 회분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추가 구매를 포함해 연방 정부는 2022년 초까지 약 22억 달러에 총 310만 회분의 몰누피라비르를 구매할 것이며, 계약에 있는 선택권을 통해 200만 개 이상의 회분 또한 추가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누피라비르는 머크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Ridgeback Biotherapeutics)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이다.
머크의 프랭크 클라이번(Frank Clyburn) 휴먼 헬스 총괄 대표는 “연방 정부의 몰누피라비르 300만 회분 이상 구매 결정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퇴치용 백신 및 의약품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 영광이다”며 “코로나19의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머크는 치료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 빨리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머크의 9일(현지 시간) 주가는 전일(82.68 달러) 대비 0.05% 상승한 82.72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머크는 미국 기반 다국적 제약사로 건강 관리 및 제약 두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머크는 지난달 11일 리지백과 함께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미국 FDA는 이달 30일 항균의약품 자문위원회(AMDAC)를 통해 이를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