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FDA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제약사 실로스 테로퓨틱스(Seelos Therapeutics)의 척수소뇌 실조증 3형(SCA3) 신약 치료후보물질 ‘SLS-005’(성분명: 트레할로스)의 2b/3상 임상 시험을 승인했다. 척수소뇌 실조증은 뇌의 협응 담당 부위가 퇴행된 유전성 중추신경계 질환이다.
SLS-005은 정맥에 투여하는 주사제로 FDA의 패스트트랙 의약품 개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으며, FDA와 EMA(유럽의약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2a상 임상 시험은 총 14명의 척수소뇌 실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됐다. 그 결과 기능적 손상 측정 도구인 실조증 분석·평가 척도(SARA) 기준 안정적인 평균 점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로스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라지 메라(Raj Mehra) 박사는 “척수소뇌 실조증은 현재 승인된 치료제가 없으며 물리 치료 및 기타 증상에 대한 치료만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2022년 초에 글로벌 2b/3상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실로스는 중추 신경계 장애 및 기타 희귀 질환의 미충적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제약사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실로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85만 8000 달러로 전분기(-1911만 6000 달러)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