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셀트리온과 계열사 주가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유럽 내 승인 가능성에 오름세다.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출시 소식에 급락한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9일 코스피에서 오후 2시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일보다 1만 500원(5.33%) 오른 20만 7500원이다. 코스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4100원(5.14) 오른 8만 3900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도 5200(4.66%)원 오른 11만 6800원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 허가와 관련해 승인 권고 의견으로 회의 안건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헝가리 법인은 EMA 요청을 받아 지난달 4일 시판허가 신청서를 냈다. 이는 중증 코로나19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코로나19 성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목적이다. 셀트리온 측은 허가가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날 셀트리온은 지난 5일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Donepezil) 패치제 ‘도네리온패취’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하루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 신약이다.
경구제 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향상한 제품으로, 지금까지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경구용으로만 상용화됐다.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3상 결과 유효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경구제 복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 등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공동 개발사인 아이큐어와의 계약을 통해 '도네리온패취'를 약 12년 간 국내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