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새 코로나 치료제 등장 ... 기존 수혜주 날벼락
화이자 새 코로나 치료제 등장 ... 기존 수혜주 날벼락
효과 좋은 치료제 등장

셀트리온·SK바사·휴마시스 주가↓

백신·치료제·키트 관련주 일제히 하락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11.0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이자 CI
화이자 CI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주식 시장에서 코로나19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치료 효과가 높은 알약 형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진 결과다.

8일 코스피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오전 10시 30분 기준 3만 2500원(12.64%) 내린 22만 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1/2상 분석 결과에서 긍정적인 면역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지난 5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화이자에서 하루 두 알씩 3일간 6알을 복용하는 치료제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날벼락을 맞은 것이다. 또한 화이자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미국 내에서 미성년자 대상 사용 허가를 획득하는 등 전 세계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의 백신을 위탁 생산한다는 점에서도 악재다.

이날 같은 시각 셀트리온도 1만 5000원(7.18%) 내린 19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의 본격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좋은 알약 형태 치료제가 나오면, 주사로 맞는 렉키로나의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항체 치료제는 그 특성상 알약 형태로 만들기가 어렵다. 셀트리온은 흡입제형으로 렉키로나 제형을 바꾸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이날 주가가 6400원(7.23%) 내린 7만 8600원이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제약도 주가가 9100원(7.68%) 내린 10만 9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휴마시스 주가도 950원(5.74%) 내린 1만 5600원이다. 같은 업종 내 랩지노믹스, 엑세스바이오,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등도 동반 하락세다. 코로나19 수혜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주식 시장에서도 지난 5일(현지 시각) 화이자 치료제 출시 발표 후 코로나19 백신, 항체치료제,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과 같다.

이와 관련해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학적 데이터로 산업을 보는 입장에서 백신 투약률 그래프, 중증 및 사망률 그래프, 백신 미투약 확진자의 재 감염률을 보며 대응하는 것을 권장한다”면서 “경구용 치료제 이벤트에 백신 미 투약 확진자의 재감염률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과 좋은 치료제가 나온다고 해서 백신이 필요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확진자가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늘면 백신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해석이다.

[관련 기사=화이자 백신, 年매출 42조 원 .... 의약품 매출 신기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