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인도의약품감독청(DCGI)이 미국의 제약사 이노비오(INOVIO)의 코로나19 DNA 백신 후보물질 ‘INO-4800’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INO-4800‘는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대한 이노비오의 DNA 백신 후보로, 전기천공법(Electroporation)을 통해 DNA 플라스미드를 체내 세포에 직접 전달하고 면역 반응을 생성한다. 플라스미드(Plasmid)는 세균의 세포 내에 염색체와는 별개로 존재하면서 독자적으로 증식할 수 있는 DNA를 말한다.
이노비오의 대표 겸 최고경영자인인 조셉 킴(J. Joseph Kim) 박사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노비오가 3상 시험을 승인을 받게돼 기쁘다”며 “이노비오는 인도를 비롯한 지역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해결해줄 ‘INO-4800‘의 개발을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INO-4800‘ 투여 글로벌 임상 시험 ‘INNOVATE’는 중국 제약사 애드백신(Advaccine Biopharmaceuticals)과 협력하여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등 여러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시험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INO-4800‘를 한 달 간격으로 2회 투여하고 효능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 3상 승인은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2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현재 진행중인 연구의 중간 2상 데이터에 따르면 ‘INO-4800‘은 18세 이상 성인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다.
이노비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암 및 전염병 등 이와 관련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치료 DNA 의약품의 개발, 상업화에 중점을 둔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노비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821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2870만 달러) 대비 36.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