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공모주 인기 시들 ... 싸늘한 투자 열기 이유는?
제약·바이오 공모주 인기 시들 ... 싸늘한 투자 열기 이유는?
새내기주 기대했는데 … 부진한 성적

바이젠셀·차백신연구소 상장 후 주가↓

일동바이오·보령바이오는 흥행 성공할까
  • 정우성·이지혜·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2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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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경쟁률 100대 1도 안 되는 제약·바이오 새내기주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이지혜·이충만] 최근 주식 시장에 새로 상장하려는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투자 열기가 식은 모습이다. 하반기에 개인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은 에이비온, 프롬바이오, 차백신연구소의 경쟁률이 100대 1을 밑돌았다.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 지니너스도 지난 27~28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인 자금은 8125억 원이 몰렸다. 기관 투자가 대상 경쟁률도 66대 1에 그쳤다. 지니너스는 다음 달 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유전체연구소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국내 최초 암 유전체 분석 및 맞춤 항암제를 선별하는 임상 시퀀싱 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이라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지니너스는 카카오페이 공모주 환불일에 맞춰 청약을 받았다. 그러면 카카오페이 청약을 위해 몰린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에 개인 투자자 180만 명 자금 5조 6608억 원이 몰린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바이젠셀
바이젠셀

 

신규 상장주 투자했더니 오히려 손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 기대를 모았던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상장 후 주가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보령제약그룹 계열사 면역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인 바이젠셀은 개인 주주 경쟁률이 886대 1에 달했다. 그러나 29일 종가는 3만 3750원으로 공모가(5만 2700)에 비하면 35%가량 손실이다. 8월 25일 상장한 지 두 달 만이다.

생체용 필러를 제작 판매하는 바이오플러스도 개인 경쟁률이 1206대 1에 달했다. 그러나 이날 주가는 2만 5700원으로 상장 한 달 만에 공모가(3만 1500원)보다 19%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밖에도 차바이오텍, 프롬바이오, 에이비온 등 최근 상장한 종목들이 모두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코로나 19에 집중하고 있으며, 임상이나 학회도 중단된 사례도 많기 때문에 코로나에 직접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바이오 업체들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거시경제 측면에서 해외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약산업계 특성상 불안정한 환율과 상승하는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제약 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대형제약 계열사 줄줄이 상장 계획 … 투자 열기 달아오를까

앞으로도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 일정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일동제약그룹 계열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유산균 전문 기업이다. 시장이 꾸준한 성장 추세에 있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사업 영역 역시 다변화하고 있어 잠재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다.

보령제약그룹도 바이젠셀에 이어 보령바이오파마 상장을 진행 중이다. 백신 전문 기업으로 고부가가치 백신 임상 확대와 mRNA 원천기술 확보, 면역세포치료제 연구 등에 집중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내년을 목표로 동국생명과학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바이오파마 상장을, 제일약품은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을 추진 중이다.

대웅제약은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를 2025년까지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현재 비마약성 진통제 'iN1011-N17'를 비롯해 난청 치료제, 뇌질환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장 추진도 활발하다. 식물세포 및 바이오 배양 기술을 활용하는 화장품 원료 개발 기업 바이오에프디엔씨를 비롯해 신약개발기업으로 퓨쳐메디신 디앤디파마텍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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