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술주도 中 보건의료 시장 빠른 성장 중 
데이터 기술주도 中 보건의료 시장 빠른 성장 중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 관련 정보 수집·분석 

中 정부, 의료 정보화 분야에 100억 위안 투자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지역 의료 부족 해결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은 미비
  • 박민주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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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중국
[사진=pixabay]

[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중국의 보건의료 시장이 데이터 기술의 주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규모나 재능있는 연구원에게 경쟁력있는 임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미국이나 유럽이 가진 혁신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글로벌보건산업동향 412호 '중국 보건의료, 데이터 주도 기술로 발전'에 따르면, 중국의 의료분야 연구는 컴퓨터와 기계공학에 기초한 데이터 중심의 과학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책 당국과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정책과 자금지원, 학제적 연구에 친화적인 학계의 분위기 등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의료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정책적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국립바이오정보센터(China National Center for Bioinformation: CNCB)를 중심으로 오픈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고, 코로나19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해 전 세계의 연구진들과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한다. 

중국은 AI, 중앙 집중화된 보건의료 데이터, 연구자들간의 협력 문화를 기초로 장기간에 걸친 계획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중국 중앙정부는 중국의 의료 연구를 데이터 중심의 과학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꾸준히 투자중이다. 특히 중국 특유의 학제적 연구 분위기는 의학의 전환에 가속도를 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공공분야나 학계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제12차 5개년 계획이 진행된 이후, 의료 정보화 분야에 중국 정부가 투자한 금액은 100억 위안(한화 약 1조 8333억 원), 미화로는 15억 달러를 넘었으며, 2010년부터는 AI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했다. 

중국자연과학재단(National Natural Science Foundation of China, NSFC)이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은 2006~2010년 46억 달러에서 2016~2020년 196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연구비 투자 결과, 중국과 미국의 R&D 투자 격차는 빠르게 축소됐다. 미국과학재단(NSF)의 2019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R&D 투자 금액 면에서 미국을 추월한 바 있다. 

 

[출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Vol.412​​​​​​​포커스-중국 보건의료, 데이터 주도 기술로 발전]
[출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 Vol.412
포커스-중국 보건의료, 데이터 주도 기술로 발전]

현재 중국 정부와 관련 연구자들은 컴퓨터에 의한 질병 진단 분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진단 기술이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의 의료 부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먼 거리의 병원에 방문할 필요없이 AI 기술에 기반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기본적인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원격지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AI 기업 iFLYTEK는 중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AI 의료 지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매일 중국 내 3만 여개의 의료기관에 40만 건 이상의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Baidu)는 코로나19 발병 초기부터 사람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개발, 지역의 질병 대응과 사전 준비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했다. 

관련 연구자들에 대한 자금지원도 활발해, NSFC는 물리학과 정보기술 및 AI, 바이오의료 등의 광범위한 협력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부서를 만들어 2020년에 285억 위안(한화 약 4조 7299억 원)의 연구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한 상황이다. 중국정부는 개인정보를 시민의 소유가 아닌 국가가 소유한 일종의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생체정보 및 유전정보를 강제로 수집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규모와 재능있는 AI 연구원들에게 경쟁력 있는 임금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 등을 감안할 때, 미국이나 유럽 수준의 혁신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젊은 연구자들의 빠른 지식 습득 능력으로 미국 및 유럽과의 지식 격차가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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