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투병한 ‘소뇌위축증’은 어떤 병일까 
노태우 전 대통령 투병한 ‘소뇌위축증’은 어떤 병일까 
운동 능력 떨어지고 발음도 안 돼

뚜렷한 치료 방법 현재까지 없어
  •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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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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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청와대]
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청와대]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희귀병인 ‘소뇌위축증’으로 앓았다고 알려졌다.

소뇌 위축증(cerebellar atrophy)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경우를 가리키는 넓은 개념으로 쓰인다. 소뇌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소뇌는 몸이 움직일 때는 물론이고, 가만히 있으려 할 때도 작용한다. 조화로운 운동을 가능하게 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뇌의 한 부분이다.

다른 뇌의 구조물과 몸의 각 부분에서 움직임이나 감각에 대한 정보들이 소뇌로 모아진다. 동시에 소뇌에서 이 정보들이 처리돼 다시 뇌의 다른 부분이나 몸 전체에 보내지고 이로 인해 적절하고 미세한 움직임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술에 취하면 대뇌 전두엽의 기능뿐 아니라 소뇌의 기능도 저하돼 제대로 걷지 못한다. 소뇌위축증 환자도 비슷하다. 보행장애, 운전을 할 때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증상, 물건을 집으려 할 때 손이 흔들리는 증상, 물체가 흔들려 보이는 증상, 발음이 꼬여서 나오는 증상이 모두 소뇌 기능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사진=서울아산병원]

선천적인 소뇌위축증은 대개 가족이나 친척 중에 유사한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할 수 있으며, 대개 유전성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후천적인 소뇌위축증은 뇌졸중에 의한 경우가 가장 흔하다. 소뇌 기능 이상이 비교적 갑자기 발생한 경우 소뇌경색 또는 소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 경색과 출혈을 합하여 소뇌에 발생한 뇌졸중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후천적인 경우는 대개 원인을 제거하거나 면밀히 경과를 관찰함으로써 호전되는 사례가 많다. 선천성인 경우 혹은 선천성으로 의심되는 경우는 대개 진행성인 경우가 많고 병의 원인에 대해서도 아직 연구가 부족하여 치료가 어렵다.

치료법은 현재로서는 뚜렷하지 않다. 항산화제를 포함한 여러 약물이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아직 정립된 치료법이 없다. 따라서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증상이나 병으로 인해 병발된 합병증에 대한 치료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일명 대증요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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