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초고령 환자, 인공 판막 대체 성공
90세 초고령 환자, 인공 판막 대체 성공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TAVI팀 시술

“호흡곤란 나타나면 빠른 시간 내 전문의 찾아야“
  • 이지혜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2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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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TAVI팀 권오성 교수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시행 장면 [사진=은평성모병원 제공]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TAVI팀 권오성 교수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 시행 장면 [사진=은평성모병원 제공]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은평성모병원 의료진이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90세 초고령 환자의 인공 판막 대체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TAVI팀(순환기내과 김범준·권오성 교수, 흉부외과 강준규·김용한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정미영·전준표 교수, 영상의학과 이배영·김수호 교수)이 90세 초고령 환자의 대동맥 판막을 수술 없이 인공 판막으로 대체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이하 TAVI)에 성공했다.

TAVI 시술을 받은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 뇌경색 기저질환이 있는 90세의 여성 고령 환자로 일상생활 중 숨이 차는 증상이 있어 심장초음파검사를 받은 결과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진단받았다.

심장혈관병원 TAVI팀은 정상적인 심장 기능 유지를 위해서는 판막 교체가 불가피하지만, 환자가 90세의 고령인데다 뇌경색 등 기저질환이 있어 위험이 따르는 개흉 수술보다는 TAVI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환자는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철저한 시술 전 검사와 준비 속에 성공적으로 시술을 받았으며, 별다른 합병증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대동맥 판막에 석회화가 진행하며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으로 진행하게 되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평균 생존율이 1~2년에 불과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중증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만성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질환을 동반한 고령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수술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TAVI는 대퇴동맥으로 카테터를 삽입하는 비절개 방식을 사용해 문제가 생긴 판막을 인공 판막으로 대체하기 때문에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며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장점을 지닌다.

수술이 아닌 시술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여겨지지만 심장 질환 통합진료가 가능한 전문 인력이 상주하고 연간 일정 수준 이상의 심장 관련 시술을 하는 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는 초고난도 시술로 분류된다.

이번 초고령 환자 시술을 시행한 권오성 교수는 “TAVI 시술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고위험 환자에게 적용해 비교적 적은 합병증으로 빠르게 심장 건강을 되찾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시술법이다”며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군은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간 내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은 올해 1월 TAVI 실시기관으로 승인받은 후 지금까지 15건의 시술을 시행했다. 판막질환 증상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내기 위해 내원당일 진료, 검사, 결과 상담이 가능한 통합진료를 통해 순환기내과와 흉부외과의 체계적인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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