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최근 4년간 국내 제약기업의 총매출액이 연평균 10.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827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0년 제약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제약기업 총매출액은 26조 6327억 원으로 2018년 24조 2427억 원 대비 9.9% 증가했고, 최근 4년간(2016~2019년) 연평균 성장률은 10.0%이다.
전년 대비 분석대상에 포함된 기업체 수는 1개소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매출액 규모가 커지면서, 1개 기업당 평균 매출액 827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2019년도 의약품 제조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1조 9697억 원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61억 2000만 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7.4%로 각각 전년 대비 6억 8000만 원, 0.2%p 증가했다.
2019년도 의약품 제조업 세부 분류별 연구개발비는 완제의약품 제조업이 69.1%(1조 3616억 원)를 차지했으며,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 18.5%(3637억 원),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 12.0%(2358억 원), 한의약품 제조업 0.4%(86억 원) 순 이었다.
반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이 15.3%로 가장 높았다. 생물학적 제제 제조업에는 상대적으로 벤처기업 비중이 크다. 이밖에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제조업이 9.5%, 완제의약품 제조업이 6.5%, 한의약품 제조업이 3.0%로 뒤를 이었다.
2019년 의약품 생산실적 기준 완제의약품 및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420개 국내 업체 중에서 상위 3개 기업의 생산점유율은 11.8%로 나타났다. 이를 상위 5개 기업으로 확대하면 17.6%, 상위 10개 기업으로 확대하면 28.8%의 수치를 보였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상위 3개 제약사가 27.2%, 상위 5개 제약사가 35.5%, 상위 10개 제약사가 절반이 넘는 51%를 생산하면서 상위 기업 위주로 시장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제의약품은 상위 3개 제약사가 13.1%, 상위 5개 제약사가 19.4%, 상위 10개 제약사가 30.5%로 나타나 원료의약품 보다는 경쟁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다.
2019년 국내 제약산업의 시장규모(생산-수출+수입)은 24조 3100억 원으로, 2018년 23조 1175억 원에 비해 5.2% 증가했으며, 2015년~2019년 동안에는 연평균 6.0%씩 성장하면서 시장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의약품을 기준으로, 2019년 전문의약품은 16조 6180억 원을 생산했고 일반의약품은 3조 2245억 원을 생산해 전년 대비 각각 6.6%, 9.0% 증가했다. 2019년의 전문의약품 생산비중은 83.7%로, 2015년 이후 80%대의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생산 품목은 1만 5225개로 2018년 1만 4203개에서 1022개 품목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