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13~15일 제주 칼 호텔에서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제71회 대한해부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자사가 개발 중인 COVID-19 변이 타깃 백신 ‘BLS-A01’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정수정 박사의 발표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의 ‘BLS-A01’은 하나의 백신제제 안에 스파이크(Spike) 항원과 뉴클리오캡시드(Nucleocapsid, 바이러스 핵산과 그것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의 복합체) 항원이 동시에 생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스파이크(Spike) 항원이 주는 장점과 뉴클리오캡시드가 강력한 T-세포(면역반응) 기능을 유도해 면역반응의 증가 및 10배 이상 항원 발현을 증가 시키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
비임상 실험결과 ‘BLS-A01’ 백신은 B-세포 특이적인 체액성 면역, 장기기억 T-세포 활성화 반응을 측정한 세포 매개성 면역 반응이 모두 발현됐다. 특히 대조군인 단일 Spike 항원 대비 ‘BLS-A01’ 백신 접종군에서 체액성 면역 반응, 세포 매개성 면역반응 모두 유의적으로 형성된 결과가 나타났다. 또한 ‘BLS-A01’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생체 내 면역 반응이 실제적으로 COVID-19 바이러스를 감염 시켰을 때 중증으로의 전환을 억제하고, 임상적 증세가 유의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이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델타 변이, 람다 변이에 특징적으로 포함되어 접촉감염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는 D614G 변이에 대해서도 ‘BLS-A01’이 유의적으로 반응한다는 동물실험 엘리자(ELISA) 결과가 발표됐다”며 “이 결과를 통해 D614G 변이가 포함된 COVID-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BLS-A01’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발표를 마친 정수정 박사는 “해외에서 수입하여 국민들에게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항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장기 면역을 위해 부스터 샷 등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SARS-CoV-1에서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의 경우 최대 11년까지 항체가 유지되는 현상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BLS-A01’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종료 된다면 변이 바이러스의 신규 출현에 따른 부스팅 샷에 대한 염려가 사라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박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실험이 곧 시작되며 종료와 동시에 결과를 모두 종합해 국제 유명 학술지에 게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이번 구두 발표는 ‘BLS-A01’의 COVID-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가능성을 학회에서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COVID-19 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식약처 등 관련당국과 협의하여 신속한 임상진입 등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리더스는 ‘BLS-A01’의 특허 확보를 위해 이미 153개국에 PCT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