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세균, 전립선암 치료 방해한다“
“장내세균, 전립선암 치료 방해한다“
런던 암연구소 연구팀 발견

"새로운 과학적 사실"
  • 이충만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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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충만] 장내세균이 전립선암 치료를 방해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전문 웹사이트 WebMD는 현지 시간 15일 장내세균이 전립선암 치료의 내성을 증가시키고 암의 성장을 촉진키신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전립선암은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증식에서 비롯된 암으로 치료 방법은 항남성호르몬제 복용이다.

런던 암 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 London)와 스위스벨리초나종양학연구소(Institute of Oncology Research in Bellinzona), 스위스연방공과대학(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은 전립선암의 성장과 진행에서 장내세균의 역할 이해를 위해 생쥐 모델 실험과 전립선암 환자 표본을 공동 연구했다.

생쥐 모델 실험 결과 ▲모든 장내세균을 제거하면 전립선암 생쥐의 종양 성장과 호르몬 저항성이 지연되며 ▲호르몬 내성 전립선암 생쥐의 대변을 안드로겐 결핍 생쥐에게 이식하면 종양 성장이 촉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연구진은 로얄마스덴NHS재단((Royal Marsden NHS Foundation Trust)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전립선암 환자의 장내세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장내세균 중 일부는 혈류로 쉽게 흡수되는 안드로겐 호르몬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겐은 전립선암의 성장을 유지하며 호르몬 요법에 대한 내성을 유발한다. 장내세균이 테스토스테론 또한 생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관찰했지만 그 원인은 불명확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런던암연구소의 CEO인 크리스티안 헬린(Kristian Helin)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장내 미생물 군집이 암에 미치는 영향을 발견한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내세균의 비중을 이해하면 전립선암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며 “해당 연구를 통해 미생물 군집 유전체를 조절하는 방법이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현지 시간 8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Commensal bacteria promote endocrine resistance in prostate cancer through androgen biosynthes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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