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 진료비 7조 원 육박 ... 절주 및 금연 필요해”
”음주·흡연 진료비 7조 원 육박 ... 절주 및 금연 필요해”
작년 진료비 6조 7617억 원 ... 4년새 36% 증가

”술도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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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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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숙취 음주 알코올중독 알콜중독 만취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이지혜]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가 지난해 7조 원에 육박해 절주 및 금연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흡연에 기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 지출규모’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총 진료비는 6조 7617억 원(음주 3조 2221억 원, 흡연 3조 5396억 원)이다. 2016년 4조 958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6%인 약 2조 원(1조 8029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음주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2조 3842억 원에서 2020년 3조 2221억 원으로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2조 5746억 원에서 2020년 3조 5396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총 진료비는 2016년 대비 2020년 기준, 20대에서 66%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음주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도 20대에서 78%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은 60대에서 55%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46%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20년 진료비 지출 중 남성이 68%(4조 6317억 원), 여성이 32%(2조 130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남성의 진료비는 40%, 여성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지출규모는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최근 5개년도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를 추정했다. 음주와 흡연 관련질병군(흡연 45개, 음주 37개)의 발생위험도 및 각 건강 위험요인의 유병률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인구기여위험도를 건강보험 총진료비 원시자료에 적용해 산출했다.

1992년~1995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건보가입자 및 피부양자를 18년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 2003~2004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를 12년 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를 이용해 분석했다.

남인순 의원
남인순 의원

남 의원은 “음주·흡연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 2020년 7조 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음주와 흡연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진료비 지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기에, 금연과 절주를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이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남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음주보다 흡연이 몸에 더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진료비 지출규모를 산출해보면 비슷하다”라며 “담배와 달리 술에 대해서는 마케팅도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등 음주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며 “술도 담배와 같이 1급 발암물질이기에 실효성 있는 알코올 중독 예방과 더불어 음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등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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