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메디컬 탑픽] "젊은 나이 고혈압 환자일수록 향후 치매 가능성 높아"
[주간 메디컬 탑픽] "젊은 나이 고혈압 환자일수록 향후 치매 가능성 높아"
  • 임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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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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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임도이] 이번주(10월 11일~10월 15일)에도 인류의 의학발전을 이끄는 많은 연구결과들이 소개됐다. 간에 축적되지 않고 종양에 도달할 수 있는 의료용 철 나노입자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됐고, 혈당이 낮을수록 방사선치료 이후 재발율이 낮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런가하면 30-40대 고혈압 환자는 향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메디컬 뉴스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간에 축적되지 않는 나노의약품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원 가속기동위원소개발실 연구진. (왼쪽부터) 양승대 책임연구원, 최평석 박사후연구원, 이준영 선임연구원, 박정훈 실장.
한국원자력연구원 가속기동위원소개발실 연구진. (왼쪽부터) 양승대 책임연구원, 최평석 박사후연구원, 이준영 선임연구원, 박정훈 실장.

간에 축적되지 않는 나노의약품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나노의약품은 나노 크기의 소재를 활용해 질병을 진단·치료하는 의약품이다. 나노 소재는 물질 고유의 성질을 변화시켜 체내 특정 부위에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종양의 진단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투여된 나노물질의 상당량이 인체의 면역작용으로 간에 축적되어 종양에 온전히 도달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사이클로트론을 활용해 간에 축적되지 않고 종양에 도달하는 의료용 철 나노입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박정훈 박사 연구팀은 100~200 nm(나노미터) 크기로 조절한 철 나노입자 내부에 진단용 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를 안정하게 결합하고, 고분자로 코팅해 표면 전하를 중성으로 만들었다. 연구진은 나노물질이 간에 오래 머물지 않고 통과해 종양에 도달하는 결과를 영상으로 직접 확인했다.

[용어설명]

※ 지르코늄-89(Zr-89): 영상진단에 사용하는 동위원소로, 반감기가 3.3일로 몇 시간에 불과한 기존 동위원소들보다 반감기가 길다. 이 때문에 Zr-89와 결합한 물질의 체내 움직임을 장시간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 수입에 의존했던 Zr-89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생산하기 시작해 정기적으로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음전하 혹은 양전하를 띠는 기존의 지르코늄-89 표지 나노입자는 혈청 단백질과 엉겨 뭉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뭉쳐 크기가 증가한 입자는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에 잡혀 간에 쌓인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나노입자는 고분자를 코팅하는 표면개질(물질 표면에 원래 물질에 없던 물리, 화학, 생물적 특성을 부여하는 일) 과정을 거쳐 중성에 가깝게 바꿨기 때문에 혈청 단백질과의 결합이 줄고, 입자끼리 뭉치지 않게 돼 무사히 종양까지 도달할 수 있다.

연구진은 나노입자를 철과 천연물인 글루탐산을 조합해 럭비공과 같은 타원형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를통해 종양에 잘 안착하지 못하는 기존의 원형 입자와 이동성이 떨어지는 막대형 입자의 단점을 극복했다. 나노입자에 결합시키는 동위원소에 따라, 진단용뿐 아니라 치료용 나노의약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나이불문 흡연자일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 높아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사진=보라매병원 제공]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사진=보라매병원 제공]

흡연자일수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40세 미만의 젊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흡연과 대사증후군 유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고지혈증·비만·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당뇨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적인 질환 상태다.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미만(평균연령 30.9세) 성인 남녀 808명의 신체 및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흡연 여부와 대사증후군 유병여부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전체 대상자를 흡연자와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그룹으로 분류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과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태로 정의해 평가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중 13.61%는 과거 흡연경험이 있었고 13.86%가 현재 흡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17.45%였는데 남성의 유병률이 여성보다 크게 높았다(31.91% VS 4.63%). 이를 바탕으로 연령과 성별, 음수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흡연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현재 흡연 중인 그룹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odds ratio)이 2.4배 높았고,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인 고중성지방혈증과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 또한 각각 2.56배, 3.03배 높았다.

 

 

"혈당 낮을수록 방사선치료 이후 재발 낮다" ... 세계 첫 규명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사진=경희대병원 제공]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 [사진=경희대병원 제공]

혈당이 낮을수록 방사선치료 이후 재발율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는 혈당과 방사선 치료 반응에 대해 연구했다. 혈당과 방사선 치료의 관계를 규명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 교수는 3기 비소세포 폐암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방사선 치료를 받기 1주일 전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하고, 정상 범위인 6%를 기준으로 환자군을 구분해 3년간의 국소 재발 빈도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대변하는 인자다. 그 결과, 범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문규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방사선 치료 후 국소 재발의 중요한 예후인자"라며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만성적인 고혈당이 혈관을 손상시켜 종양 내부로의 산소공급을 저해하고, 저산소 상태에 빠진 종양이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 환자 이외에도 암환자 또한 방사선 치료에 앞서 치료효과를 높이고 국소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추후 다양한 후속연구에서 많이 인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스테로이드 저용량 사용시 효과적

(왼쪽부터)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 김지원 연구조교수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왼쪽부터)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 김지원 연구조교수 [사진=아주대병원 제공]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할 때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를 저용량으로 사용하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혹은 증상이 악화된 경우 염증 조절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장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골 형성을 억제해 골다공증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김지원 연구조교수 연구팀은 프레드니솔론 2.5mg 이하의 초저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는 류마티스관절염의 관해상태(증상이 완전히 가라 앉은 상태)를 유지하며 골밀도에도 악영향이 없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연구팀은 199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833명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대조군 100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대조군은 골밀도 검사 전 1년 이상 스테로이드 미복용 환자다.

두 그룹간 골밀도의 연간 변화율과 추적기간 내 분석결과는 새롭게 발생한 골다공증과 골절 발생률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군과 대조군의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9년 3개월이다.

다중 선형 회귀 분석결과, 골밀도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요인은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활성도인 ’DAS28-ESR‘ 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스테로이드가 골다공증과 골절 외에도 내분비계, 피부 등에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하므로 최소한의 용량 투여를 강조했다.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 예측 모델 개발

(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 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 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 [사진=이화의료원 제공]

국내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간암 발생을 예측하는 모형 'PLAN-B'를 개발해 주목된다.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와 서울대병원 내과 이정훈 교수 연구팀은 국내외 연구진들과 함께 국내 18개 기관 및 유럽·북미 등 11개 기관에서 진료받은 B형간염 환자 총 1만 3508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해당 자료를 분석한 후 인공지능(AI)기반의 기계학습에 적용, 간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모형 'PLAN-B'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PLAN-B'는 기존 예측 모형에 비해 예측 정확도가 유의하게 높아, 실제 임상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웹 기반의 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간암 위험도를 더욱 세분화해 제공함으로써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는 진료와 환자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제1저자인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김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독창적인 간암 예측 모형을 개발하고, 동서양의 대규모 환자 데이터를 이용, 유용성이 검증돼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지닌다"며 "'PLAN-B'는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들뿐 아니라 위험도가 매우 낮은 환자를 식별해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랑' 먹은 중국인 90%가 구강암에 걸려

빈랑 [사진=픽사베이]
빈랑 [사진=픽사베이]

인도, 중국, 대만 등 아시아 국가에서 껌처럼 씹는 빈랑 열매를 장기간 섭취할 경우 90%가 구강암에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빈랑 열매에 함유된 '아레콜린'이 발암성이 있기 때문인데,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2004년 이 물질을 발암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2015년 과학 저널 PLOS One에 실린 연구결과를 보면, 아레콜린은 니코틴 중독을 유발하는 뇌 내 수용체를 자극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빈랑 열매는 빈랑나무에서 자라며 덜 익었을 때는 녹색이지만 다 익이면 귤이나 감처럼 짙은 주황색이 된다. 빈랑 열매는 염료 재료로도 쓰이기 때문에 자주 씹으면 이가 변색된다. 빈랑 열매를 씹으면 적갈색의 침이 흐르게 되고 이를 바닥에 뱉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이유로 동남아시아 몇 국가에서는 침을 뱉지 말라고 하는 경고문이 붙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주로 허난성에서 재배되고 후난에서 가공된다.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후난성 구강암 환자 8222명 중 90%가 빈랑 열매를 섭취해왔다. 

중국 연구 기관인 CNKI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후난성에서의 구강암 발병률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의 나머지 지역보다 30% 더 높았다.

BBC에 따르면 2015년 대만에서 구강암에 걸린 80~90%의 사람들이 빈랑 열매를 씹었다.

랜싯은 중국 정부에 더 많은 빈랑 열매 광고 규제를 요구하며 "농부들과 산업 이해당사자들에게 해를 끼치리라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빈랑 열매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상포진 환자, 심뇌혈관질환 막으려면? ... "항바이러스제 투여"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 [사진=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급성 대상포진 환자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심뇌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상포진은 발진이나 물집을 유발하는 피부질환인데, 뇌혈관에 직접 침투하면 뇌졸중 및 심근경색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김진권 교수 연구팀은 대상포진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약물치료가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표본 코호트(NHIS-NSC) 데이터를 활용, 지난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대상포진 진료를 받은 8만 499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7만 6910명)과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8083명)으로 나누고 이들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비율을 비교 분석했다. 

두 집단을 평균 5.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군은 치료받지 않은 군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 발생 위험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0.82).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의 심근경색 질환 발생 위험비는 0.89로,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심근경색 발생 위험도가 11% 낮았다. 뇌졸중 발생 위험 역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집단이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에 비해 20%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밀한 사시 수술, '이것' 하나면 끝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제공]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제공]

국내 연구팀이 정밀한 사시 수술을 위해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를 개발하고, 나아가 이 장치의 임상적 유용성 입증에 성공했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기계전자공학과 강현규 교수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간헐외사시 수술 시 연구팀이 개발한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를 사용할 경우 어느 쪽 눈을 수술해야 하는지 예측이 가능해져 수술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외안근 장력 측정 장치를 통해 정상환자와 간헐외사시의 외안근 장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간헐외사시 환자 사시안의 외직근 장력이 정상안 보다 20%, 주시안 보다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시 교정술은 외안근의 안구를 움직이는 6개의 근육인 외안근의 장력을 조절, 근육의 균형을 바로 잡는다. 사시 수술 시 외안근장력 측정 장치로 양안의 장력을 측정하면 장력이 강한 눈, 즉 문제가 되는 사시안을 찾아 교정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국내 어린이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사시의 종류 중 하나인 간헐적외사시는 평소에는 눈이 바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 쪽 눈이 바깥쪽을 향하는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항상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 

 

 

소비재에 많이 사용되는 ‘과불화합물’ 신장에 악영향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 [사진출처 =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 [사진출처 = 서울성모병원]

테이크아웃 커피잔의 코팅제로 사용되는 과불화합물이 신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단독저자)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3~2018년)를 활용해 국제적 독성이슈 물질인 ‘과불화합물(PFAS, Perfluoroalkyl substances)’과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과의 인과관계를 통계적 인과성 추론을 이용해 최초로 검증했다.

통계 모델은 다변량 선형 회귀 모형, 일반화 가법 모형, 회귀-불연속 모형을 적용했으며, 독립변수는 과불화합물의 혈중농도, 종속변수는 사구체여과율을 사용해 분석했다. 과불화합물의 4가지 세부유형은 Perfluorooctanoic acid(PFOA), Perfluorooctane sulfonic acid(PFOS), Perfluorohexane sulfonic acid(PFHxS), Perfluorononanoic acid(PFNA) 등이다.

과불화합물의 혈중농도(ng/mL)에 자연로그를 취한 값이 1ng/mL 증가할 때마다 사구체여과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FOA는 4.63 mL/min/1.73m2 저하, PFOS는 3.42 저하, PFHxS는 2.37 저하, PFNA는 2.87 저하를 보였다.

역 인과관계의 가능성을 병태생리학적 기전의 검토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배제했다.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를 이용해 과불화합물의 혈중농도와 신기능 손상 사이의 인과 추론에 추가적인 교란변수의 보정은 필요치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과불화합물은 영원히 분해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고분자의 화학물질로 ‘forever chemical’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가까이는 주방용품에 사용하는 테플론부터 테이크아웃 커피잔의 코팅제, 식품 포장 등 온갖 소비재 제조에 쓰이는 기반 물질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과불화합물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생태계에서 전혀 분해가 되지 않는 고분자 상태로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과학자들의 감축 논의가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감축 논의가 잔류성 유기오염 물질에 대한 스톡홀름협약이며, 과불화합물 또한 통제되는 화학물질에 포함되어 있다.

스톡홀름협약 이후 과불화합물 중 분자 단위가 매우 큰 고분자 화합물질의 사용은 점차 줄고 있지만 새롭게 분지된 이성질체(branched isomer)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체 물질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어 있지 않다.

 

 

"젊은 나이 고혈압 환자일수록 향후 치매 가능성 높아"

30-40대 고혈압 환자는 향후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은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더 작은 뇌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는 고혈압의 조기 치료나 예방이 치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의료 전문 매체인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health)는 현지 시간 8일 국제학술지 심혈관의학 프론티어(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실린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중국 광저우 광둥성 인민병원 연구원인 셴웬 샹(Xianwen Shang)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약 50만명의 건강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혈압 집단과 정상 혈압 집단의 MRI 측정값을 비교했다. 참여자는 총 1만 1399명으로 35세 미만, 35세에서 44세, 45세에서 54세 연령별 고혈압 환자 집단과 정상 혈압 대조군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연령에서 고혈압 집단의 총 뇌 용적과 부분 용적은 대조군에 비해 작았다. 35세 이전 고혈압 집단의 경우 대조군보다 뇌 용적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와관련 미국심장협회 전 회장이자 렉싱턴 켄터키공중보건대학 교수인 도나 아넷(Donna K. Arnett) 박사는 "뇌의 크기가 작다는 것은 뉴런의 수와 뉴런 사이의 연결이 적다는 것”이라며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뇌의 능력이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셴웬 샹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집단 12만 4053명과 정상 혈압 대조군 12만4053명을 추적관찰해 평균 11.9년간 치매의 원인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참여자 중 4626명은 뇌 혈류 장애로 인한 혈관성 치매 증상을 보였다. 연령별로 45-54세 집단이 45%, 35-44세 집단이 69%로 대조군에 비해 더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35세 이전 고혈압 집단은 80% 더 높은 치매 발병률이 나타났지만, 사례가 부족해 연관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 고혈압과 알츠하이머 발병률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아넷 박사는 “해당 연구는 모든 연령대의 성인이 고혈압 발병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한다”며 “고혈압 발병을 줄이는 세 가지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체중 유지, 저염식 섭취다”고 말했다.

 

 

반측성 안면경련 수술 완치율 98% 예측법 나왔다

(왼쪽부터) 신경외과 지소영 전문의, 한정호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신경외과 지소영 전문의, 한정호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제공]

반측성 안면경련 수술 완치율을 보다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지소영·한정호 교수팀이 ‘반측성 안면경련’의 대표적 치료법인 ‘미세감압술’의 전기생리학적 검사법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얼굴의 운동을 담당하는 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이 뇌혈관에 의해 압박을 받아, 맥박 등 혈관의 움직임이 안면신경을 자극하면서 의지와 무관하게 한쪽 얼굴에 경련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눈꺼풀과 광대뼈 근육, 심할 경우 입꼬리까지 떨리는 증상을 보인다.

한 번 발생한 반측성 안면경련은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어렵고 시간이 경과되면 증상이 심해지고 발생 횟수도 증가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경련이 악화돼 눈을 뜨기가 점점 힘들어지며 시력 저하가 생기거나, 얼굴이 만성적으로 심하게 일그러지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을 찾아 안면신경에 가하는 압력을 줄이고(감압) 둘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미세감압술’을 받아야 한다.

미세감압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술 중 안면 근육들에 침을 꽂아 원인혈관과 안면신경 사이의 비정상적 전기신호가 사라졌는지 확인하는 검사법이 사용된다. 보편적으로 쓰이는 검사 방식이지만, 수술 중에 시행하기 때문에 수술 환경이나 마취약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수술 중 비정상 전기신호가 사라졌어도 약 5~10%의 환자에서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수술 중 시행하는 침 형태의 검사를 비침습적 방식으로 변경했다. 수술이 끝난 후 이를 추가적으로 시행해 교차 검증하는 전기생리학적 검사법을 제안했다. 수술 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마취약제 등의 영향이 사라지는 시기에 피부에 붙이는 방식의 전기신호 검사를 한 번 더 실시하고, 이를 수술 중 검사 결과와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술 결과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검사법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두 번의 검사 모두 전기신호가 사라진 환자에서 약 98% 수준의 완치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한 가지 검사만을 시행했을 때보다 크게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

환자들은 수술 후 완치율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재수술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도 검사 결과가 도움을 줄 수 있어 불필요한 진료와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에 사용된 수술 후 피부 부착형 검사 방식은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적어 지속적인 추적 검사를 실시하기가 용이하다.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상된 조직 재생 나노 멀티스케일 지지체 개발"

(왼쪽부터) 전남대학교 김장호 교수와 전남대학교병원 김명선 교수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왼쪽부터) 전남대학교 김장호 교수와 전남대학교병원 김명선 교수 [사진=한국연구재단 제공]

국내 연구팀이 복잡한 나노 매트릭스 구조로 얽힌 세포 바깥 환경을 정밀하게 모사하는 데 성공, 조직재생 촉진에 기여하는 지지체를 개발했다. 전남대학교 김장호 교수와 전남대학교병원 김명선 교수 연구팀은 14일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위한 나노 멀티스케일 지지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손상된 조직과 장기의 재생을 돕기 위한 생체 내 삽입용 지지체의 개발을 위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세포 주변에 위치한 복잡한 나노 크기의 멀티스케일 미세구조를 유사하게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일렬로 정렬된 홈과 마루를 갖는 형태의 나노구조에 나노 기공들을 형성시켜 계층적 지지체를 개발하고자 했다. 생체적합성을 고려해 생분해성 폴리머를 기반으로 리소그래피와 산소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 일렬로 정렬된 형태의 나노 패턴과 다양한 나노 크기의 기공을 만들었다. 

산소 플라즈마에 의해 만들어진 계층적 구조들이 친수성을 가지면서 세포와의 친화성이 높아진 결과, 이 지지체에 세포를 배양할 경우 세포의 부착과 증식, 분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화란 한 세포가 다른 특징을 갖는 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세포가 분열 증식해 성장하는 동안 구조나 기능이 특수화된다. 

나아가 연구팀은 쥐 모델을 이용해 지지체의 조직재생 효능을 확인했다. 회전근개 힘줄이 손상된 쥐 모델의 조직 위에 지지체를 삽입,  4주 후에 힘줄 및 섬유 연골 조직 재생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두개골이 손상된 쥐 모델의 뼈 조직 위에 지지체를 삽입하자, 3주 및 6주 후에 두개골 조직의 재생이 향상됐다. 

 

 

경구 이뇨제 ‘부메타나이드’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확인

경구 이뇨제인 ‘부메타니드’(bumetanide)가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 이뇨제인 ‘부메타니드’(bumetanide)가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구 이뇨제인 ‘부메타니드’(bumetanide)가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부메타나이드’ 복용자들은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유병률이 현저히 낮았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 NIA)연구팀은 213개의 뇌 조직 표본 데이터와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약물 데이터 베이스의 정보를 분석했으며, 알츠하이머의 약물 치료법으로 부메타나이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인구 개체군 연구 실험을 진행했다.

뇌 조직 표본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후발성 알츠하이머의 가장 높은 발병 요인 중 하나인 APOE4라고 하는 아포이 인자와 APOE4 운반체에 특정한 알츠하이머 인자 발병 표식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APOE4의 알츠하이머 인자 발병 표식과 약 1300개의 FDA 승인 약물을 비교 분석하여 치료 가능성을 지닌 5가지 약물을 확인했다. 가장 높은 효능을 보인 약물은 체액 저류 증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부메타니드였다. 체액 저류란 체내 수분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몸이 붓는 것을 말하며, 주로 심장, 신장, 간 질환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어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생쥐 모델과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파생된 인간 뉴런 모델에서 부메타나이드를 사용해 실험 데이터를 구동했다. 구동 결과 인간 APOE4 유전자를 주입한 생쥐에 해당 약물을 투여하면 학습과 기억력 결핍 증상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약물의 효능은 인간 세포 기반 모델에서도 확인됐다.

인간 개체군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약 500만 명 이상의 건강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메타니드를 복용한 65세 이상 성인과 복용하지 않은 성인 두 집단으로 나누어 분석 실험했다. 실험 결과 부메타니드 복용 집단은 비복용 집단 대비 알츠하이머 유병률이 35~75% 낮았다.

 

 

“얼굴 흉터, 복합 치료하면 효과 좋아”

용인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정희선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정희선 교수

얼굴 흉터 치료 시 레이저·보톡스·스테로이드 등의 복합치료가 치료 효과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정희선 교수가 얼굴 흉터에 대한 프로토콜 기반 치료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기존까지 얼굴 흉터에 대한 예방적 치료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실제 치료에 있어서도 흉터 안정화 시기를 넘긴 6개월 이후의 치료가 주로 고려됐다. 실리콘 연고, 실리콘 시트 외의 치료법들은 적극적으로 도입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 색 조절 레이저, 프락셀 등 흉터 치료 레이저의 조기 적용 효과가 밝혀지며 예방적 치료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정희선 교수는 얼굴 흉터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리콘 시트, 보톡스, 흉터 레이저, 스테로이드 주사, 수술 등 각각의 치료법이 지닌 특성을 고려한 복합 치료 프로토콜을 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면부 절개창을 봉합 치료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복합 치료 프로토콜의 조기 시행 효과를 연구했다.

실리콘 시트 치료만을 적용한 환자들과 비교 분석한 결과 복합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한 경우 ▲환자 평가 지표(Patient Scar Assessment Scale) ▲절개창 흉터 평가 지표(SBSES: Stony Brook Scar Evaluation Scale) ▲비후성 반흔 지표(Vancouver Scar Scale) ▲ 관찰자 평가 지표(Visual Analog Scale)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임상적 효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 치료 프로토콜을 적용한 경우(Multimodality) 실리콘 시트 치료만 적용한 경우(Standard)보다 3개월·6개월 기준 절개창 흉터 평가 지표(SBSES: Stony Brook Scar Evaluation Scale)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함몰 및 일반 흉터에 지방이식과 지방유래줄기세포를 적용한 연구를 미국 학계에 발표했다. 최신 지방이식 장비, 지방유래줄기세포 추출 기구, 농축 지방유래줄기세포 함유 지방이식 장비 등을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갖추고 관련 연구와 치료를 진행했다. 더불어 보톡스의 진피 및 지방 주입 방식 도입, 스테로이드 주사 조기 적용, 비후성 반흔 발생 6개월 내 수술 등 적극적인 흉터 치료를 시도했다. 

 

 

“림프스캔 검사로 수술 결과 예측할 수 있어“

(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 [사진=의화의료원 제공]
(왼쪽부터)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 [사진=의화의료원 제공]

림프스캔 검사로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는 최근 림프관 정맥문합술 전 시행하는 핵의학 검사인 림프스캔 검사(lymphoscintigraphy)를 통해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혔다. 

림프관 정맥문합술은 암 수술 시 림프절 절제 후 발생한 림프부종에서 림프관의 흐름을 정맥으로 연결시켜 흐름을 회복시켜주는 수술로 국내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는 국내 림프부종 수술적 치료의 절반을 담당했다.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김혜옥 교수,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의 림프스캔 검사 데이터와 림프관 정맥문합술을 받은 환자들의 △부종의 피부역류 △림프류 패턴 △림프절과 림프관 존재 △림프관 정맥문합술 결과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림프스캔 검사가 림프관 정맥문합술의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대목동병원 림프부종센터에서 림프관 정맥문합술을 받은 환자 133명을 분석한 결과 69.9%에서 부종 감소를 확인했다. 특히 부종의 피부역류와 림프류 패턴이 수술 결과 예측에 매우 중요하고 독립적인 예측지표임을 확인했다.

부종의 피부역류가 심했던 환자의 부종 감소율은 19.27%, 역류가 적었던 환자의 부종 감소율은 1.24%로 큰 차이를 보였다. 림프류가 몸통까지 흐르는 환자는 부종 감소율 21.46%였지만, 림프류가 어깨 등 근위부나, 손끝 등 원위부에 국한된 환자는 수술 후 부종 감소가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림프관 정맥문합술 수술 결과는 환자마다 차이가 크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그러나 수술 후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하게 되면 수술 결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을 미리 파악해 수술 효과를 극대화 하는 데에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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