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백신 전문 기업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유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가 바이오노트로 변경됐다. 바이오노트가 주식 시장에서 지분을 사들인 결과다.
8일 유바이오로직스는 자사의 최대주주가 김덕상 이사에서 바이오노트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바이오노트, 조영식 바이오노트 회장, SDB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기준 6.25% 지분을 보유해 김덕상 이사 등이 보유한 지분 5.95%를 뛰어넘었다. 이들은 지분을 인수한 목적이 일반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향후 경영권 인수나 협력 관계 강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경영권이 넘어가면, 바이오노트가 상장을 추진해온 비상장회사라는 점에서 두 회사가 합병하는 형태의 ‘우회상장’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올해 안에 상장을 목표로 밝혔던 바이오노트는 현재 상장을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바이오노트는 그동안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을 계속해서 사들였다. 1분기 말 1.94% 지분을, 상반기 말 4.80% 지분을 확보하더니 급기야 최대주주로 오른 것이다. 유바이오로직스가 최대주주 지분이 낮다는 점에서 경영권을 노린 적대적 인수합병(M&A)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오노트 측은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 분야에 있어 유바이오로직스와 맞닿은 부분이 많다”면서 “앞으로 사업 협력 등 시너지 효과를 위해 지분 확대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인체용 진단키트 전문 기업이다. 동물용 백신인 개호흡기 감염 예방 백신 ‘Caniflu-max’를 보유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에는 코로나19 진단 키트도 개발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유코백-19’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2월 임상 3상 진입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