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지원한 국내 첫 암전이 억제 방사선 민감제가 식품의약품안처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임상대상 품목은 ㈜브이에스팜텍가 개발 중인 방사선 민감제 'VS-101'이다. 국내에서 방사선 민감제가 임상 시험을 승인받은 것은 처음이다.
방사선 민감제란 방사선 치료에 대한 암세포 반응을 높여, 같은 방사선량에도 암종양을 잘 치료하는 물질이다.
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비R&D 지원사업인 파이프라인 발굴 지원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인데, 사업 시작 9개월만에 국내 첫 번째 임상 승인을 받는 등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 민감제에 대한 미국 FDA 승인 임상 2상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관련 사업을 통해 기업의 주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개발에 필요한 사항 전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암 전이 억제제인 방사선 민감제(VS-101)가 빠른 임상 시험 승인을 받도록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브이에스팜텍은 지난 4월 24일 두경부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 임상계획승인(IND)를 신청했는데, 약 4개월만에 1상 승인을 통과했다.
앞으로 중앙대병원에서 두경부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표준 방사선 치료에 해당 약물(VS-101)을 병용 투여하면서 내약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임상시험은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업은 비용문제를 제일 고심한다”며 “현재 미국 임상2상 및 국내 임상 1상 진행에 대한 포스코기술투자 등의 연계 투자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파이프라인 발굴 사업 시작 9개월만에 임상 1상 승인이라는 결과를 알릴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혁신신약을 개발하려는 기업이라면 재단을 방문해 ‘국내 신약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현장’을 확인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