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대학 입시철을 맞아 수험생들은 시험 준비보다 개인 방역에 더 신경써야할 상황이 됐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확진자도 수험생입니다 기회를 주세요 제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원인은 자녀 역시 그로 인해 확진됐다.
청원인의 자녀는 오는 10일 있을 한 대학 수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게 됐다. 청원인은 “자가 격리자도 기회를 주는데 확진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면서 “아이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기회를 잃었다”고 썼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별도로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별로 시행하는 논술과 면접 시험에서는 확진자의 시험 응시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올해 대입 모집 정원의 4분의 3은 수시 전형으로 선발된다.
그러다보니 상당수 수험생들은 등교에 거부감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학교장 재량으로 대면 출석 대신 비대면 수업을 하고, 대학에는 비대면 전형을 확대하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는 실행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 소재 고등학교 3학년생 1명이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