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코로나 치료제에 울고 웃는 HK이노엔과 한국비엔씨   
머크 코로나 치료제에 울고 웃는 HK이노엔과 한국비엔씨   
이노엔, 머크와 국내 유통 협력 관계

비엔씨, 경구형 치료제 경쟁서 밀려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10.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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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머크]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미국 머크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때문에 두 기업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6일 코스닥에서 HK이노엔 주가는 오후 1시 기준 8400원(12.31%) 오른 7만 6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휴 중 머크사 몰누피라비르가 미국 FDA 승인을 신청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이틀 연속 급등세다.

HK이노엔은 머크의 국내 유통 협력사다. 몰누피라비르가 국내에 본격 출시되면 이노엔이 이 제품도 유통을 맡아, 기업 매출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뉴욕 주식 시장에서 머크사 주가가 급등하자, 국내에서 관련주 찾기에 나선 투자자들이 이노엔에 주목한 것이다. 식약처 역시 몰누피라비르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몰누피라비르는 FDA 승인을 거칠 경우 최초의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라는 강점이 있다.

반면, 이날 한국비엔씨 주가는 6400원(21.99%)이나 하락한 2만 2400원이다. 한국비엔씨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인 ‘안트로퀴노놀’의 제조·판매 권리를 가진 회사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이 폐암, 급성백혈병, 췌장암 등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이던 항암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의 적응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이와 관련한 임상 2상 결과를 확인해 미국 FDA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최근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최초의 경구형 치료제 개발이라는 영예가 글로벌 제약사 머크에게 밀릴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추락한 것이다.

같은 이유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된 제약·바이오 업체 주가가 하락세다. 국내 바이오 대장주 셀트리온 역시 주가가 3500원(1.61%) 하락한 21만 4500원이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상 1상을 신청한 현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5일 6150원(21.9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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