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코로나19 이후 혈액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감염 위험 때문에 헌혈의집 방문을 꺼리는 이들도 있는데다, “백신을 접종해서 헌혈을 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이 때문이다.
하지만 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접종일부터 7일간 헌혈을 할 수 없을 뿐, 이후로는 헌혈을 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다면, 증상이 사라진 날부터 7일간 헌혈에 참여할 수 없다.
1회차 백신 접종 7일 후로부터 2회차 백신 접종 전까지 헌혈이 가능하며, 2회차 백신 접종 시 다시 접종일로부터 7일 후에 헌혈이 가능하다.
일부 예방 접종의 경우, 헌혈이 상당 기간 제한된다. B형 간염, 광견병 등은 예방 접종 후 1년이나 헌혈을 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에도 헌혈이 제한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국내와 같은 제한 기간도 두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 이후 바로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FDA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얀센·모더나·노바백스·화이자 백신을 투여한 뒤 이상반응이 없는 이들에 대해서는 헌혈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시노팜 등 기타 백신 접종자는 2주간 헌혈을 제한한다.
적십자사는 이달 1일부터 주말, 공휴일 헌혈의집 운영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늘렸다. 부족한 혈액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헌혈에 지속적으로 동참해 주시는 헌혈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