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매년 10월은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유방암은 매년 환자가 늘어나 국내에서도 여성암 발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기 진단으로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이 4일(현지 시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최초 진단 이후 9개월 안에 수술,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가 이뤄진 환자들의 생존 확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수행한 데브라 프랫(Debra Pratt) 박사는 “기존 연구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시간이나, 여러 치료 사이의 기간에 집중했다”면서 “이번 연구는 최초 진단부터 모든 치료를 거치는데 걸리는 시간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프랫 박사 연구팀은 치료를 마친 유방암 환자 2만 8000명 이상의 기록을 검증했다. 이들이 9개월 안에 모든 치료를 다 거친 경우 5년 생존율이 더 높았던 것이다. 반면, 치료를 마치는데 9개월 이상이 걸린 환자는 생존율이 더 낮았다.
5년 생존율은 암의 진단 또는 치료 뒤에 검사를 반복하여 5년 동안 살아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치료 후 5년 동안 생존하면 일단 치유된 것으로 간주한다.
프랫 박사는 초기 치료 시작이나 시술 연기가 암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은 자가 진단법을 이용해서 자주 자신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40세 이상이면 가족력과 상관없이 X레이 등 촬영을 정기적으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암 생존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5일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암 상대생존율이 70%를 넘어서고, 5년 넘게 재발하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이 11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생존자 현황
(단위=명) <자료 : 국립암센터> |
2009 |
2010 |
2011 |
2012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암 유병자 (암생존자) |
808,503 |
960,654 |
1,097,253 |
1,234,879 |
1,370,049 |
1,464,935 |
1,611,487 |
1,739,951 |
1,867,405 |
2,005,520 |
5년이상 암생존자 |
243,082 |
340,178 |
412,457 |
492,890 |
584,450 |
658,155 |
796,427 |
916,880 |
1,039,659 |
1,160,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