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추가접종 코로나 종식 어렵게 할 것”
“선진국 추가접종 코로나 종식 어렵게 할 것”
건약 “고소득국가 부스터샷 물량, 저소득 국가에 분배해야”
  • 이슬기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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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서대문구의 M내과의원에서 한 5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은 국내 1차 접종자수가 전국민 대비 70%를 넘기도 했다. [2021-09-17]
17일 서울 서대문구의 M내과의원에서 한 50대 남성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은 국내 1차 접종자수가 전국민 대비 70%를 넘기도 했다. [2021-09-17]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세계적인 분배 불평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고소득국가의 추가접종은 저소득국가의 백신접종을 지연시켜 결과적으로 코로나 종식을 어렵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달에 발간된 국제 앰네스티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 국가들은 화이자 백신 생산량의 79.9%를, 모더나 백신의 84.5%를 독점하고 있다. 이 수치는 고소득국가들이 기부한 백신을 감안한 것으로, 이처럼 고소득국가들이 추가접종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백신을 확보할 경우, 저소득 국가는 심각한 백신 부족난에 시달릴 것이라고 건약은 지적했다.

건약은 “부스터샷이 저소득국가에 대한 기부를 통해 백신 형평성에 기여하는 것보다 방역에 더 효과적인지 검토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며 “정부는 백신 추가접종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건약은 “아직 화이자에서 진행한 추가접종 임상시험은 그 결과가 충분히 투명하게 공개되어 있지 못하다”며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 추가접종이 비용효과적인지 또는 충분히 안전한지 논의조차 하기 어렵다. 섣부른 백신 추가접종 강행은 백신 이상반응으로 국민들의 백신 불신을 부추기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건약은 그러면서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 많은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개인의 생명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백신 불평등은 백신 기술을 독점하려는 제약회사와 자국만을 우선하는 이기적인 고소득국가들이 만들어낸, 세계사에서 다신 반복되어선 안되는 참극”이라고 비판했다. 

건약은 “한국도 이 참극의 가해자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국은 백신 생산을 늘리기 위한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에 사실상 반대하고 있으며, 백신 기부에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지만 백신 확보를 위한 고소득국가 간의 백신 스와프에 진심인 국가”라며 “정부는 지금 당장 백신 추가접종 계획을 중단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하기 위해 공론의 장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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