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을 괴롭히는 ‘귀족 병’ 통풍
발가락을 괴롭히는 ‘귀족 병’ 통풍
  • 최홍준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28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헬스코리아뉴스는 건강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선생님들의 의견을 가공하지 않고 직접 게재하고 있습니다. 본 칼럼이 독자들의 치료 및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최홍준 족부전문의(연세건우병원 원장)
최홍준 족부전문의(연세건우병원 원장)

[헬스코리아뉴스 / 최홍준] 추석 명절이 끝나면 갑자기 발가락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 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살을 에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는 점이다. 통증이 얼마나 심하면 과거에는 이 병을 백호열정풍(白虎歷節風), 즉 ‘흰 호랑이가 관절을 물어뜯는 듯한 통증'이라고도 부르기도 했다. 아프기로는 여느 질환이 따라 올 수 없는 이 병의 이름은 통풍성 관절염, 우리가 흔히 부르는 통풍이다.

통풍은 요산이라는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한 채 체내에 계속 쌓이고 그 노폐물이 돌처럼 결정화 되면서 발생한다. 요산은 고기, 기름진 음식, 술 같은 음식 때문에 생긴다. 과거에는 이런 음식을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 병은 '귀족의 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고기와 술을 자주 즐기는 이들만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새는 과거와 달리 누구나 고기와 술을 먹을 수 있다. 특히 명절이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전과 술을 먹는다. 명절이 끝나고 통풍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통풍의 증상
통풍의 증상

통풍은 모든 관절에서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한다. 엄지발가락에 요산이 주로 침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풍의 통증은 갑자기 극심하게 찾아오다가 시간이 지나면 이내 사라진다. 여기서 오해들이 생긴다. 일시적인 통증인 것처럼 여기며 참고 견디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발가락에서 보낸 신호는 매우 중요하고 위험하다. 통증이 가셨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만성적인 관절 통증과 발가락 관절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나아가 발목과 팔꿈치, 무릎 등에도 요산이 쌓여 전신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히 다친 일도 없는데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프다면 통풍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결석
통풍을 유발하는 요산결석

통풍환자는 해마다 8%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서구적인 식습관이 보편적인 흐름이 되면서 통풍은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병이 되어버렸다. 통풍의 원인인 요산은 퓨린이라는 성분이 우리 몸 안에서 대사과정을 거쳐서 나오는 대사산물이다. 요산은 대부분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콩팥의 요산 배출 능력은 한계가 있다. 콩팥이 좋지 않거나, 콩팥의 능력을 넘을 정도로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체내 요산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통풍환자가 피해야할 음식과 섭취해야할 음식
통풍환자가 피해야할 음식과 섭취해야할 음식

통풍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식이 조절, 절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간, 콩팥, 염통 같은 내장 고기를 피하고 살코기 위주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좋고 정어리, 등푸른 생선, 조개, 가리비 같은 어패류와 갑각류는 피하는 게 좋다. 통풍은 통증이 극심하기 때문에 당장의 통증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보통은 약물 치료를 우선하겠지만 쌓인 요산 결정체의 크기가 크다면 간단한 수술로도 제거할 수 있다.
 

통풍으로 인한 관절변형 사례
통풍으로 인한 관절변형 사례

통풍이 비만과 관계가 있는 것은 맞지만 비만이라고 해서 급격히 살을 빼면 요산치가 더 올라가게 된다. 무조건 굶고 빼는 체중조절이 아니라 음식량을 일정하게 줄여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글 : 최홍준 족부전문의 / 연세건우병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1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
여론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