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복지위, 바이넥스·종근당·현대약품 CEO 국감 증인 채택
국회 복지위, 바이넥스·종근당·현대약품 CEO 국감 증인 채택
식약처 점검서 임의 제조 적발

현대약품, 낙태약 허가 논란
  • 정우성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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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감사가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장 [사진=국회방송 캡쳐]
지난해 국정감사가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장 [사진=국회방송 캡쳐]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다음 달 6일부터 있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 바이넥스 이혁종 대표, 종근당 김영주 대표,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7일 전체 회의를 열고 올해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제약·바이오 업계 경영진들 중 이들의 출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관련 법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국회 국정감사·조사에 불출석한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우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 바이넥스는 올해 초 있었던 식약처 점검 과정에서 원료 용량과 제조 공정 등을 허위로 작성하고 실제 제조에 사용한 기록은 제조 후 폐기한 것이 논란이 됐다. 이른바 ‘바이넥스 사태’라 불린 해당 사건 이후 식약처는 GMP(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 위반을 대대적으로 단속했고, 수십개 업체를 적발했다.

종근당 역시 GMP 위반이 적발된 대형 제약사라는 이유로 대표 이사가 국감에 출석하게 됐다.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과 백종헌 의원이 이들 대표들의 증인 채택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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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이혁종 대표, 종근당 김영주 대표,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
바이넥스 이혁종 대표, 종근당 김영주 대표,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

현대약품은 앞서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먹는 낙태약 ‘미프진’의 국내 판권과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식약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아 출신한다는 계획이다. 약사 출신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이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미프진은 임신 초기에 자궁을 수축하고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유산을 유도한다. 세계 70여 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05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다. 국내에선 무허가 의약품이라 판매와 구매 모두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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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일부 의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명예회장의 증인 채택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서 회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허가 과정을 검증하겠다는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실이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 발표 당시 임상 데이터가 부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국감에서도 렉키로나주의 임상 1상 발표와 관련해서 백종헌 의원 등이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발표 이후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후 백 의원 측은 “치료제 개발과 관련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하는 온택트 국감을 고려했다”고 밝혔고, 서 회장은 지난해 국감장에 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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