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전자 편집 먹거리 산업 급부상
日, 유전자 편집 먹거리 산업 급부상
유전자 편집 토마토 사상 첫 시장 출시

일반 토마토 보다 4~5배 많은 GABA 생산

일본 최초 게놈 편집 식용 물고기 허가도 임박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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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는 유전자를 편집한 토마토가 사상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등 유전자가위기술을 활용한 먹거리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최근 일본에서는 유전자를 편집한 토마토가 사상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등 유전자가위기술을 활용한 먹거리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헬스코리아뉴스 D/B]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최근 일본에서 유전자를 편집한 토마토가 사상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등 유전자가위기술을 활용한 먹거리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게놈 편집 기술을 통해 출시된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 보다 4~5배 많은 GABA(gamma-aminobutyric acid)를 생산하는 등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감마 아미노뷰티르산(GABA)은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토마토를 선보인 회사는 사나텍시드(Sanatech Seed)社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게놈편집 토마토의 판매를 허가받았으며, 최근 시장에 출시했다.

계약 재배로 온실에서 재배되는 이 토마토는 GABA 함량 증가를 막는 부위를 게놈편집 기술로 제거해 GABA 생산성을 높였으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외래 유전자도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게놈 편집(genome edited)된 산물은 유전자변형식품(genetically modified foods)과 달리, 외래 유전자가 도입된 것이 아니라서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유전자편집 식품에 대해 라벨링을 요구하지 않으나, Sanatech Seed社는 자발적으로 이 토마토 품종이 게놈편집기술로 개발되었음을 표시했다.

일본에서는 게놈편집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식용 물고기(도미)도 조만간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일본 언론은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게놈편집기술을 통해 근육성장을 억제하는 단백질인 마이오스타틴(Myostatin)을 인코딩하는 유전자를 침묵시켜 도미의 근육량을 50% 증가시켰다.

일본 후생성은 현재 외래 유전자가 도입 되었는지,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승인시 일본 최초 게놈편집 식용 물고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일본에서는 게놈편집기술을 복어 및 고등어에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유전자가위기술을 적용한 산물을 유전자변형생물체법(LMO법)에 따라 규제를 하고 있으나 과학계 및 산업계는 기존 LMO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에 지속적 으로 규제완화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 등은 유전자가위(게놈편집)기술이 도입된지 오래되지 않아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

유전자가위 기술은 동·식물, 미생물 등에서 특정 DNA 서열을 삭제, 삽입 또는 수정하여 유전자(게놈)를 편집하는데 사용되는 기술로, 미국과 일본에서는 LMO 규제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EU는 LMO로 규제하는 등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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