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슬기]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2735명, 해외유입 36명 등 총 2771명 이었다. 이같은 확진자 규모는 전날인 25일 0기 기준(3273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전날보다 502명 줄었지만, 검사자수를 고려하면 결코 감소한 것이 아니다.
사상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선 25일 0시 기준 전국의 검사건수는 총 22만 7874건이었다. 반면, 26일 0시 기준 검사 건수는 평소 수준인 총 16만 4278건에 불과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추석연휴기간 대폭 늘어난 인구이동의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게다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규 확진자 비중이 절반을 넘고 인도발 델타 변이 등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며칠 후에는 다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는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320명으로 400명을 넘어섰던 지난달에 비해서는 뚜렷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