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 바이러스’ 발견 이호왕 교수, 노벨의학상 받을까 … 다른 후보들은?
‘한타 바이러스’ 발견 이호왕 교수, 노벨의학상 받을까 … 다른 후보들은?
美 학술정보업체, 논문 인용 기준 5명 후보로 뽑아

화이자 백신 개발 주도한 카린코 박사도 유력 후보
  •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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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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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메달
노벨상 메달

[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국내 미생물학계 권위자인 고려대 이호왕(93) 명예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학술정보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는 23일(현지 시각), 논문이 인용된 횟수를 집계해 이 교수가 포함된 예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생리의학·물리학·화학·경제학 분야에서 논문 피인용 수가 상위 0.01%에 해당하는 연구자를 선정한 ‘2021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명단이다.

고려대 의대 이호왕 명예교수
이호왕 교수

 

이호왕, 한국전 군인 3200명 감염된 ‘한타바이러스’ 발견

클래리베이트는 이 교수를 미국 뉴멕시코대학 칼 존슨(Karl M. Johnson, 92세) 명예객원교수와 함께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신증후군출혈열(HFRS) 연구에 기여한 학자로 소개했다.

이 명예교수는 1954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미네소타 주립대 미생물학과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박사는 1976년 한국인이 발견한 최초의 병원미생물인 한타바이러스를 발견했다.  

한타바이러스는 한국전쟁 당시 UN군 장병 약 3200여명이 감염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바이러스의 정체가 알려지지 않아 상대국이 만든 세균전 무기로 오인받기도 했다. 한국전쟁 격전지 인근인 한탄강에서 발견됐지만,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으며, 야생 쥐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다. 

 

칼 존슨 교수
칼 존슨 교수

존슨 교수는 이 교수와 함께 한타바이러스를 연구했다. 이밖에도 에볼라바이러스, 볼리비아출혈열을 일으키는 마추포바이러스 등을 연구한 학자다.

이 교수와 존슨 교수 외에도 논문 인용 지수에 근거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소개된 다른 학자들은 3명 더 있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장 피에르 샹제(Jean-Pierre Changeux, 85) 명예교수, 일본 지바현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 히라노 토시호(Toshio Hirano, 72) 소장, 일본 오사카대학 기시모토 타다미츠(Tadamitsu Kishimoto, 82) 교수다.

 

장 피에르 샹제 교수

샹제 교수는 신경전달물질,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r)를 연구해왔다. 동물의 근육, 중추신경, 면역세포, 기타 많은 조직에 분포하며 담배의 추출물인 니코틴과 강력한 결합을 하는 특징이 있어 니코틴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샹제 교수의 연구 범위는 단백질 구조와 기능, 신경계 초기 발달, 인지 기능에 이르기까지 여러 생물학 분야를 아우른다.

 

히라노 토시오 소장과 기시모토 타다미츠 교수<br>
히라노 토시오 소장과 기시모토 타다미츠 교수

히라노 소장과 기시모토 교수는 인터루킨6을 발견하고 이것의 병리학적·생리학적 기능을 규명한 학자들이다. 인터루킨 6은 면역 매개 염증성 질환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전 염증성 사이토카인이다.

많은 만성 염증성 질환과 관련된 신호를 보내는 사이토카인 중의 하나로, 인터루킨6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은 염증성 면역 매개 질환과 관련이 있다. 히라노 소장과 기시모토 교수는 이를 활용한 질병 치료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카탈린 카리코 박사
카탈린 카리코 박사

 

mRNA 백신 한 우물 … 화이자 백신의 어머니

하지만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단순히 논문 인용 횟수로 평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2년 째 전 세계를 재앙에 빠뜨린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에 한 발짝 다가가게 만든 백신 연구자들이 노벨상 수상자로 거론되는 이유다. 헝가리 출신 카탈린 카리코 박사는 독일 mRNA 백신업체 바이오엔텍의 수석부사장이면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기도 하다.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와 협력해 백신 개발을 지휘했다. 1990년대부터 mRNA 백신 연구에 집중했다. 카린코 교수는 앞서 ‘실리콘밸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 생명과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35억 원이 넘는 상금을 받기도 했다.

2012년 러시아 출신 벤처투자자 유리 밀너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이 기부한 금액으로 제정한 상이다.

올해 노벨생리학상 수상자는 스웨덴 현지 시각으로 10월 4일 발표된다. 12월에 있을 시상식은 수상자의 자택으로 메달을 전달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상금은 1000만 스웨덴크로네(약 12억 970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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