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 활성 비타민B 시장 … 초고함량 제품 등장에 ‘들썩’
'레드오션' 활성 비타민B 시장 … 초고함량 제품 등장에 ‘들썩’
유한양행, 벤포티아민 300mg 초고함량 제품 출시 … “신시장 개척할 것”

고함량 비타민B 시장, 복합 성분 제제 인기 … 유한양행 차별화 전략 통할까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9.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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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trient 영양제 의약품 비타민제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고함량 활성 비타민B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비슷한 함량 내에서 성분을 달리하는 전략을 꾀했는데, 최근에는 기존 제품의 성분 함량을 훌쩍 뛰어넘는 활성 비타민B 제품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은 최근 벤포티아민(비타민 B1) 300mg이 함유된 초고함량 활성 비타민 ‘메가300정’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벤포티아민을 300mg이나 함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함량으로, 기존 제품들과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많은 양이다.

비타민B1 성분으로 벤포티아민 단일 성분이 사용된 것은 초고함량 제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위장 장애를 최소화하기 위한 회사 측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재 활성형 비타민B 시장은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 성분 제제가 양분하고 있다. 이 중 벤포티아민은 활성형 비타민으로 수용성 티아민보다 체내에서 빠르게 작용하고 효과가 오래 이어진다.

특히 고함량 벤포티아민은 당뇨병 환자의 최종당화산물(AGE) 생성을 감소시켜 혈관의 내피세포 기능장애를 예방하고 당뇨병성 신경병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루설티아민 역시 혈액 운반을 통한 체내 사용률이 높고 뇌세포막 투과율이 우수해 고함량 비타민B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황이 결합돼 있어 냄새가 강하고 사람에 따라 위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특징은 함량이 늘어날수록 더욱 강해져서 초고함량 제품에는 적합하지 않다.

최근 두 가지 비타민B1 성분을 섞은 제품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한양행이 벤포티아민 단일 성분으로 신제품을 내놓은 이유다. 유한양행은 ‘메가300정’ 출시를 통해 현재 레드오션인 비타민 B군 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고함량 비타민B 시장, 두 가지 성분 조합 인기

대부분 100mg 안팎 … 함량 높인 신제품 등장

현재 고함량 비타민B 시장에서는 두 종류의 활성형 비타민B1 성분을 모두 포함하는 제품이 대세다. 처음 고함량 비타민B 제품이 등장했을 때에는 벤포티아민 또는 푸르설티아민 단일 성분의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각 성분의 장점을 모두 반영한 복합 성분 제제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제일헬스사이언스의 ‘투엑스비듀얼’, #GC녹십자의 ‘비맥스비메타’, #JW중외제약의 ‘뉴먼트프리미음B’ 등이 꼽힌다.

‘투엑스비듀얼’은 벤포티아민 80mg과 푸르설티아민 20mg을, ‘비맥스메타’는 벤포티아민 95mg과 비스벤티아민 5mg을 함유했다. ‘뉴먼트프리미엄B’는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을 50mg씩 함유했다. 최근 제조사가 변경되면서 회사 측이 리뉴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최근 벤포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의 함량을 더욱 높인 ‘비맥스메타비’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벤포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이 각각 100mg, 30mg씩 들어있다.

이 밖에도 대웅제약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벤포티아민 80mg과 비스벤티아민 40mg을 함유한 ‘렛잇비맥스정’을 허가받았다. 다만, 아직 출시는 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고함량 비타민B 제품들은 비타민B1 함량이 100mg을 조금 웃도는 상황이다. 벤포티아민을 300mg이나 함유한 유한양행 ‘메가300정’의 차별성은 뚜렷하다”며 “그러나, 비타민B1의 용량이 기존 제품의 세 배에 달해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낄 수 있고, 비타민B6를 제외하면 다른 영양 성분은 함유하지 않아 소비자층이 얇을 수 있다. 유한양행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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