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환절기’ 단골처럼 찾아오는 3가지 질환
‘건조한 환절기’ 단골처럼 찾아오는 3가지 질환
  • 정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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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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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정우성] 갑작스러운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는 우리 몸 구석 구석을 메마르게 한다. 이때 몸의 변화에 맞춰 잘 관리하지 않으면 면역체계를 무너뜨리는 질환이 쉽게 발병하게 된다. 환절기를 건강하고 촉촉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환절기 주의 건조 질환 3가지와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①입 냄새의 원인? 구강건조증

입냄세 구취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침 분비가 줄면서 입 안이 마르는 증상으로 구강 속 충분한 습기가 확보되지 않아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미각을 느끼는 혀의 미뢰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음식을 씹고 삼키는 일상적인 행위도 어려워진다.

입안이 마르게 되면 구강 내 세균이 발생해 입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미각 기능 이상은 추후 신체에 영양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매년 겨울철 구강건조증 환자 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60세 이상 인구 중 절반 이상이 앓을 정도로 고령층에게 흔한 증상이다.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구강건조증을 치료하려면 실생활 속에서 침 분비를 촉진시키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이미 질환이 발병했다면, 전문의를 통해 입 마름 완화를 도와주는 인공 타액 제품이나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품을 처방 받을 수 있다.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타액선의 분비 기능이 떨어진 경우엔 물과 우유로 구강 점막의 습기를 유지시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타액선 기능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경우엔 무설탕 껌을 씹거나 식사 시 신맛을 내는 과일을 함께 섭취하여 입안의 침 분비를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②우리 아이 툭하면 코피? 비강건조증

비뇨기과 코감기

바깥의 차가운 공기와 실내 난방으로 인해 뜨거운 공기가 반복적으로 만나게 되면 비강 점막도 함께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비강건조증은 성인에 비해 체내 수분량이 적은 노인과 어린이에게 더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코 속이 마르는 느낌과 함께 가렵고 열감이 있으며 콧속이 당기듯이 간지러워 자꾸 만지게 되고, 이때 점막 아래의 혈관도 터지기 쉬워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코피가 쉽게 날 수 있다.

비강건조증이 나타나면 바셀린과 같은 기름기가 많은 연고를 하루 세 번 정도 코 안쪽에 발라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보습을 유지할 수 있어 건조 증상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코 점막에 직접적으로 수분을 공급해 건조함을 한층 개선시킬 수 있는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한다면, 비강 점막을 손상시키지 않고 코 안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아울러 평소 실내 습도 50%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차고 건조한 외부 공기를 차단해야 한다.

 

③참을 수 없는 가려움, 피부 건조증

피부 건조증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피부도 메마르게 된다. 피부에 쌓여있던 각질이 떨어지며 새로운 피부 보호막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환절기엔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부의 수분 함유량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수분이 줄어들면 피부가 서서히 조이거나 당김이 느껴지고 그 결과,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면서 마치 물고기 비늘처럼 피부가 트게 된다. 이때 손으로 긁으면 피가 나거나 세균에 감염될 수 있어 되도록 피부건조증이 발생하기 전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피부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 잦은 목욕은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보습제로 피부 수분 손실을 막아야 한다.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 보습제를 듬뿍 덜어 온 몸에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피지 분비량이 적어 피부가 쉽게 트는 발뒤꿈치, 종아리, 허리 주위에 더 많이 바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피부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능력이 떨어졌거나 이미 아토피 등 피부염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일반 보습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건조해진 피부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피부질환이 심하다면, 일반 보습제 대신 피부 산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요산이나 젖산, 알파 히드록산 성분이 첨가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평소 실내온도는 너무 높지 않은 22도로 유지하며 하루에 8컵 정도의 물을 섭취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을 추천한다.

차고 건조한 날씨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적응하려는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아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다. 기온이 변하면 신체 균형도 함께 깨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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