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대표이사 박웅양)가 16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니너스의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며, 회사는 가까운 시일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니너스는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 평가기관 중 기술신용보증기금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을 받아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는 동종업계인 유전체 진단기업 중 최고 등급이다.
지니너스는 2018년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 박웅양 소장이 설립한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 기업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기술 기반의 유전체 분석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연구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 중 상장에 근접한 첫 번째 사례이며, 회사는 지난 2년 여간 약 25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만 5,000건 이상의 한국인 임상-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암 정밀의료를 위한 유전체진단 서비스인 ‘캔서스캔(CancerSCAN)’을 상용화했다. 이와 함께 혈액을 이용한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 ‘리퀴드스캔(LiquidSCAN)’과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 ‘셀리너스(Celinus)’ 등의 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병원 및 제약사, 연구진에게 선보이고 있다.
지니너스는 “암 조직검사에서부터 싱글셀 분석까지 암 유전자 진단을 위한 모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해외 파트너사와의 연구협력을 통해 바이오마커도 발굴하고 있다”고 자사를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분자 바코딩 기술을 통해 극미량의 검체에서도 변이 검출이 가능하며, 여러 종류의 암 관련 유전자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패널 성능도 우수하다는 것이다.
지니너스 박웅양 대표이사는 “지니너스는 진단부터 치료까지 진정한 의미의 정밀의료를 구현해 암을 비롯한 난치병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더욱 높여 글로벌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