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휴온스바이오파마, 시작부터 주머니 ‘두둑’ … 글로벌 진출 자금 ‘숨통’
[단독] 휴온스바이오파마, 시작부터 주머니 ‘두둑’ … 글로벌 진출 자금 ‘숨통’
中 아이메이커, 1554억 원 투자금 납입 완료 … 휴온스바이오파마 몫은 1019억 원

신생 법인으로 자금 확보 절실 … ‘휴톡스’ 공장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 예정
  • 이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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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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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판교 신사옥
휴온스그룹 판교 신사옥

[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지난 4월 설립된 휴온스바이오파마가 1000억 원대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데, 사업 초기부터 이에 필요한 실탄을 두둑이 마련하면서 주력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바이오파아의 중국 파트너사인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 이하 아이메이커)는 이날 휴온스바이오파마에 대한 지분투자금 1554억 원을 납입했다. 이 중 1019억 원은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나머지 535억 원은 휴온스글로벌이 가져갔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기존 주식 수는 총 400만 주다. 휴온스글로벌이 100% 보유하고 있었는데, 휴온스글로벌은 이 중 42만 주를 아이메이커에 매각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도 80만 주를 증자해 아이메이커에 넘겼다.

이에 따라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총 주식수는 480만 주로 늘었고 지분구조는 휴온스글로벌 74.6%, 아이메이커 25.4%로 바뀌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 1019억 원 중 400억 원은 시설투자에, 489억 원은 운영자금으로, 나머지 140억 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재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제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인데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회사이다 보니 자금에 여유가 없다. 회사채 발행이나 주식시장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나, 이자가 만만치 않고 절차가 까다로워서 이를 통해 단기간에 돈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메이커의 이번 지분투자가 휴온스바이오파마에 단비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번에 유치한 1000억 원대 투자금은 휴온스바이오파마가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휴톡스’(국내 제품명 ‘리즈톡스’)의 해외 진출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4월 국 아쿠아빗홀딩스(AQUAVIT HOLDINGS LLC.)와 ‘휴톡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로열티, 마일스톤을 포함해 10년간 총 4000억 원 규모다.

이번 계약에 따라 ‘휴톡스’의 미국 현지 임상 및 허가, 마케팅, 영업은 아쿠아빗이 담당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생산한 완제품을 공급한다.

‘휴톡스’의 북미 시장 진출은 오는 2024년이 목표다. 올해 미국 FDA에 임상시험 계획서(IND)를 신청해 2023년까지 현지 임상을 마치고, 그 후 모든 등록 절차를 완료한 뒤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유럽 시장 진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독일의 H사와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 계약을 추진 중이다. 현재 계약 완료가 초읽기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계약을 마무리하는 대로 현지 임상과 허가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임상3상 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현지 임상 및 허가 절차와 판매는 이번에 지분투자를 한 아이메이커가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톡스’의 글로벌 임상시험은 파트너사들이 진행하더라도 제품 생산은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맡는다. 공장 실사도 받아야 하므로 제조 수준을 cGMP, EU GMP급으로 끌어올리는 데 돈이 적잖이 든다”며 “자료 준비에도 전문 인력과 운영자금이 필요하다. 이제 막 설립된 휴온스바이오파마 입장에서 이번 투자금은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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